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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주인의 '튜브'가 된 반려견, "구조대에 감사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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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개는 구조되자마자 주인을 대신해 감사 인사하는 듯 다가와 구조대원의 얼굴을 핥았다.


강에 빠져 생사에 노인 남성이 함께 있던 반려견을 튜브처럼 의지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1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은 함께한 반려견 덕에 한 남성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며 개는 구조되자마자 자신들을 구해준 구조대원이 고마웠는지 다가와 얼굴을 핥았다고 전했다.

지난 27일 오전 3시 30분 미국 텍사스주 5번 고속도로 인근 엘도라도 파크웨이.

당시 인근을 지나던 사진작가 마이클 오키프는 강에 빠진 남성과 그의 반려견을 목격했다. 그는 “난간에서 보니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남성과 개가 있었고 그들은 서로를 의지해 물속에서 간신히 버티고 있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한시가 위급했던 상황. 마이클은 급히 911에 신고했지만 자신을 위치를 정확히 모르고 있었고 소방서 측이 마이클의 위치를 추적한 끝에 간신히 사건 현장에 출동할 수 있었다.

천만다행인 것은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에 사건이 발생해 구조대는 위치파악 등에 소요된 시간을 벌며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고 사다리차를 동원해 남성과 그의 반려견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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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원이 남성과 개에게 로프를 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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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당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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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을 구조한 소방관은 “개는 구조되자마자 주인을 대신해 감사인사를 하는 듯 다가와 얼굴을 핥았다”며 “생사를 같이한 주인과 반려견의 모습에 훈훈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를 처음부터 지켜본 마이클은“주인은 멋진 친구를 두고 있었다”고 인터뷰했다. 마이클은 구조대가 도착한 후 구조를 도왔다.

사고를 당한 남성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NBC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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