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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가을장마' 온 11월 평균강수량 127.8mm…평년 3배 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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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일수도 14.9일로 평년의 2배로 42년만에 최다

엘니뇨 영향…전국 평균기온도 10.1도로 평년보다 2.5도 높아

뉴스1

/뉴스1 © News1 황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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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11월 한 달간 전국의 평균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상청이 발표한 '11월 기상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의 평균강수량은 127.8㎜로 평년(1980~2010년, 46.7㎜)대비 267%에 달했다. 이는 1973년 관측 이래 최다 2위를 기록했다.

동풍의 영향을 받은 동해안 지방에는 비가 자주 내려 강수량이 평년대비 509%를 기록하기도 했다.

강수일수도 14.9일로 평년(7.1일)에 비해 7.8일 정도 많았다. 이는 1973년 관측 이래 최다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강릉의 강수 연속발생일수는 9일(6일~14일)로 1912년 관측 이래 가장 길었다.

속초와 춘천, 강릉, 홍천, 영덕은 관측 이래 전국 월강수량 최대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엘니뇨의 영향으로 필리핀해 부근에 형성된 고기압성 흐름으로 인해 우리나라로 따뜻한 남풍계열의 바람과 함께 많은 수증기가 유입됐기 때문에 비가 자주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전국의 평균 누적강수량은 907.9㎜로 평년의 70% 수준에 그쳤다. 이는 1973년 이래 최소 3위 수준이다.

또 11월 전국 평균기온은 10.1도로 평년(7.6도)보다 2.5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평균기온은 1973년 이래 최고 2위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한편 기압골 통과와 함께 북동기류 유입으로 인해 지난달 25일 강원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서울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첫 눈이 관측됐다.

서울의 첫눈은 지난해보다 11일, 평년보다는 4일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속초는 지난해보다 6일, 평년보다 11일 빠르게 첫눈이 왔다.
flyhighr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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