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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풍광에 반하고, 제철 별미 맛보는 추천길 10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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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12월 추천길

의외로 12월에 제철을 맞는 생선이 많다. 아름다운 풍광을 보며 걷고 맛좋은 음식으로 배도 채울 수 있는 걷기 길 10곳을 소개한다. 전남 여수에 있는 여수 갯가길 밤바다코스에서는 부드러운 삼치회를, 제주 모슬포항에서 출발하는 제주올레 11코스에서는 오동통 살이 오른 방어를 먹을 수 있다. 전남 보성 태백산맥 문학기행길이 지나는 곳곳에 꼬막 요리 전문점이 있다. ‘이달의 추천 길’의 상세 내용은 ‘대한민국 걷기여행길 종합안내 포털(koreatrail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걷기여행길 포털은 전국 540개 트레일 1360여 개 코스의 정보를 구축한 국내 최대의 트레일 포털사이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한다.



1. 인천둘레길 6코스 (인천 남동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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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하천과 갯벌이 있는 포구를 함께 만날 수 있는 길이다. 장수천을 지나면 소래습지생태공원이 나온다. 전통적인 방법으로 소금을 만드는 천일염전을 경험할 수 있고 재래식 소금창고와 각종 염생 식물을 만날 수 있는 코스다. 소래시장의 풍부한 해산물과 갯냄새 물씬 풍기는 포구 구경도 기억할 만한 추억거리가 된다.

-경로 : 인천대공원~장수천~소래습지생태공원~소래포구 시장

-거리 : 10.6㎞

-소요시간 : 4시간

-난이도 : 보통

-문의 : 인천둘레길 추진단 ☎ 032-433-2122

2. 바우길 13코스 향호바람의 길 (강원 강릉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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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 항구에서 시작해 파도가 해변의 모래를 밀어 올려 만든 향호와 향호저수지를 크게 한 바퀴 도는 둘레길. 먼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사계절 호수 주변의 갈대숲을 어루만지며, 호숫가의 철새와 바람이 안내하는 길이다. 강원도 최대어항으로 손꼽히는 주문진항에는 먹을거리가 많다. 12월에는 살이 오른 도루묵이 제철이다.

-경로 : 주문진해변~향호공원~향호저수지 수변로~향호공원~주문진해변

-거리 : 13㎞

-소요시간 : 5시간

-난이도 : 보통

-문의 : 강릉시 관광과 ☎ 033-640-5126

3. 토성산성어울길 2코스 남한산성길 (경기 광주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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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성벽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문화유적들에 얽힌 이야기를 느낄 수 있는 길이다. 남한산성은 산의 능선을 따라 돌을 쌓아 만든 산성으로, 능선의 흐름에 맞춰 산성의 모양도 자연스럽게 펼쳐져 더 없이 아름답다. 특히 산성 좌우에 조성된 울창한 수림들은 검은색 벽돌을 쌓아 만든 여장과 조화를 이루어 사계절 우아한 정취를 자아낸다. 토성산성어울길은 식도락여행의 성지라 할 수 있다. 출발점은 마천역 인근에는 먹을거리 가득한 마천시장이 있고 도착지인 남한산성 안에서 오랜 세월 맥을 이어온 백숙거리가 있다.남한산성에서는 최초의 배달 해장국인 ‘효종갱’도 맛볼 수 있다.

-경로 : 마천역~남한산성등산로입구~암문~서문~북문~벌봉~좌익문~지화문~남한산성행궁

-거리 : 13㎞

-소요시간 : 5시간 30분

-난이도 : 어려움

-문의 : (재)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 ☎ 031-777-7500

4. 내포문화숲길 12코스(충남 예산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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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시골 면소재지에 정육점이 30여개가 넘게 밀집된 광시면 광시한우거리를 시작으로 무한천 따라 백제부흥군의 전설이 전해지는 임존성에 오르게 된다. 걷기에는 조금 힘들지만 임존성의 기품있는 성곽을 마주할 수 있다. 발아래로는 품 넓은 예당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봉수산 자연휴양림의 풍경을 돌아 ‘의좋은 형제’이야기의 본고장인 대흥에 이르게 된다.

-경로 : 광시면소재지~쵝익현묘~대련사~임존성~봉수산자연휴양림~대흥동헌

-거리 : 12.1㎞

-소요시간 : 5시간 20분

-난이도 : 어려움

-문의 : 예산군청 산림축산과 ☎ 041-339-7622

5. 해파랑길 13코스 (경북 포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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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중에서 가장 긴 구간이 놓인 포항은 여섯 개 코스에 걸쳐 아름다운 길이 굽이친다. 양포항에서 출발해 구룡포항까지 줄곧 해안을 따라 걷는다. 수려한 바다 풍광을 감상하면서 다양한 문화관광지를 구경할 수 있다. 항구에서는 싱싱한 회와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어 먹거리 또한 풍부한 코스다. 특히 구룡포 겨울은 잘 말린 과메기의 산지이자 국수로 유명한 곳으로 식도락여행객에게 지나칠 수 없는 곳이다.

-경로 : 양포항~금곡교~구평포교~구룡포항

-거리 : 18.3㎞

-소요시간 : 6시간 50분

-난이도 : 매우 쉬움

-문의 : 포항시 관광진흥과 ☎ 054-270-2883, ㈔한국의길과문화 02-6013-6610~2

6. 덕음산 솔바람 건강길 (전북 남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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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음산은 높이 288m로 남원시를 한눈에 전망할 수 있는 산이다. 덕음봉 정상에 오르면 북으로 보절면 천황봉, 동으로 고남산과 만복대, 남으로는 견두산과 천마산을 볼 수 있다. 덕음봉은 남원시민들이 산책 코스로 자주 찾는 봉우리이다. 덕음봉을 지나 애기봉과 달봉을 차례로 지나면 안곡마을을 만난다. 마을에서 지리산둘레길 1코스 시작점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솔바람 건강길은 마무리 되는데 지리산의 웅장함을 제대로 볼 수 있다. 남원을 대표하는 음식인 추어탕으로 속을 든든히 하고 덕음산 솔바람건강길로 출발하자.

-경로 : 덕음산 솔향 삼림욕장~덕음봉~달봉~안곡마을~지리산둘레길 1코스 시작점

-거리 : 6.8㎞

-소요시간 : 2시간 30분

-난이도 : 보통

-문의 : 남원시청 시설사업소 ☎ 063-620-8917

7. 풍류락도 영산가람길 3코스 오색풍류길 (전남 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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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건과 장화왕후가 처음 만난 완사천에서 출발해 일제강점기 수탈의 거점이었던 영산포를 지나 천연염색문화관까지 걷는 길이다. 완사천에서 구진포 장어의 거리까지는 자전거로도 이동할 수 있다. 알싸한 홍어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는 홍어의 거리를 지나고 영산포 일대의 근대문화유산을 둘러본 후 유유히 흐르는 영산강을 따라 걷다 보면 앙암바위를 지나 구진포 장어의 거리에 닿고 천연염색문화관에서 끝난다.

-경로 : 완사천~나주역~영산포 선창 홍어의 거리~구진포 장어의 거리~천연염색문화관

-거리 : 9.32㎞

-소요시간 : 3시간 30분

-난이도 : 보통

-문의 : 나주시청 문화관광과 ☎ 061-339-8593

8. 태백산맥 문학기행길 (전남 보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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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태백산맥』의 무대가 된 벌교의 다양한 현장을 걷는 길이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소화교는 물론 중도방죽, 남도여관(보성여관) 등이 남아있어 소설의 현장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일본식가옥을 비롯한 다양한 근대문화유산은 걷는 이들의 감흥을 이끌어 낼 것이다. 지역의 특산물인 벌교 꼬막을 맛볼 수 있는 꼬막거리를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이 길의 적잖은 행복이다.

-경로 : 태백산맥문학관~소화다리~보성여관~벌교역~벌교시외버스터미널

-거리 : 8㎞

-소요시간 : 2시간

-난이도 : 쉬움

-문의 : 태백산맥문학관 061-858-2992

9. 여수 갯가길 밤바다 코스 (전남 여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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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 코스의 출발점은 이순신 광장이다. 진남관을 든든한 배경 삼아 여수 밤바다를 지켜보고 있는 이순신의 당당한 모습은 마치 모든 일상에서 벗어나 여수 밤바다를 걷는 이를 힘차게 응원하고 있는 듯하다. 여객선 터미널 뒷길에는 수산물 특화시장이 있다. 여수돌게와 돌산갓김치 등 여수의 다양한 맛도 느낄 수 있다. 빨간 하멜 등대와 잘 정비된 해양공원은 산책하기 좋은 길이다. 하멜의 탐험 정신을 다시금 되새기며 걸어보는 것도 당신의 도전 정신을 새롭게 개척할 수 있을 것이다.

-경로 : 이순신광장~여수 연안여객선터미널~돌산대교~거북선대교~여수해양공원~이순신광장

-거리 : 7.6㎞

-소요시간 : 1시간 30분

-난이도 : 매우 쉬움

-문의 : ㈔여수 갯가 ☎ 061-920-5888 (getga.org), 여수 관광과 관광 마케팅팀 061-659-3875, 3877

10. 제주올레 11코스 (모슬포~무릉올레) (제주 서귀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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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11코스의 출발지인 모슬포항은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살이 통통하게 오른 방어를 맛보는 식도락 여행지로 제격이다.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제주에서 흔치 않은 넓은 뜰, 산불감시원의 도움으로 ‘잊힌 옛길’을 복원한 모슬봉, ‘비밀의 숲’과 같은 신평·무릉 곶자왈을 지나 확 트인 제주의 풍경을 가슴에 새기고 근현대사의 아픔 역시 가슴에 담고 가는 길이다. 곶자왈에서는 길을 잃으면 위험하므로 리본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며 걸어야 한다.

-경로 : 모슬포항~모슬봉 숲길~정난주마리아성지~신평곶자왈 아름다운 숲길~무릉 생태학교

-거리 : 17.5㎞

-소요시간 : 5시간 30분

-난이도 : 어려움

-문의 : 제주올레 콜센터 ☎ 064-762-2190

정리=홍지연 기자 jhong@joongang.co.kr

사진=걷기여행길 포털

홍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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