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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FA 오승환, 美 윈터미팅 참가…한신 잔류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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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손찬익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오승환은 이번 주말께 에이전트인 김동욱 스포츠 인텔리전스 그룹 대표와 함께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2년 전 삼성의 허락을 받고 해외 무대 진출을 추진했던 오승환은 한신 등 일본 구단으로부터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은 반면 메이저리그 구단의 영입 제의는 많지 않았던 게 사실. 오승환의 보직인 마무리보다 셋업맨으로 제 격이라는 분위기였다. 당시 오승환은 비공개 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능했는데 입찰 액수 또한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오승환은 지난해 일본 무대로 건너간 뒤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르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한국보다 일본 무대의 수준을 더 높게 보는데 오승환이 한신의 든든한 소방수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만큼 야구의 본고장에서도 정상급 활약을 펼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익명을 요구한 메이저리그 모 구단 스카우트는 "오승환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인식이 달라졌다. 일본 무대에서 2년 연속 구원왕에 오르는 등 검증을 받았다. 나이는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2년 전과 달리 자유의 몸이 됐다는 건 메이저리그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신과의 재계약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승환이 한신과의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자유의 몸이 된 만큼 한신 뿐만 아니라 일본내 모든 구단과 협상 가능하다.

오승환의 지인은 "오늘까지 우선 협상 기한인데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으니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을 뿐"이라며 "내일(12월 1일)부터 완전한 FA 신분이다. 한신 측은 여전히 오승환과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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