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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신기술의 결정체…뛰는 테슬라, 나는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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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의 결정체…뛰는 테슬라, 나는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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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뉴 프라임 에어' 드론이 하늘을 날아 물건을 배송하고 있다. <사진=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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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거리를 누비고 있는 테슬라 모델S <사진=네이버 블로그 SEVEN ATE NINE (http://blog.naver.com/darklaunch)>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 혁신기업들이 세계의 도로와 하늘을 종횡무진하고 있다. 테슬라의 전기차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노르웨이에 이어 홍콩의 도로를 질주하고 있다. 아마존의 배송용 드론 '뉴 프라임 에어'는 이전 모델보다 더 커지고, 더 똑똑해진 모습으로 나타나 하늘을 통한 쾌속 배달에 성공했다.

땅이 좁고 인구가 밀집해 오염 문제가 심각한 홍콩에서 테슬라는 전기차 붐을 일으키고 있다. 2014년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테슬라 모델S는 올해 들어 2000대 가까이가 홍콩의 도로를 누비고 있다. 홍콩 당국이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전기차에 대한 무과세 정책을 펴고, 전기충전소를 1000여곳으로 늘리자 테슬라의 전기차는 출퇴근 차량으로 각광받고 있다. 테슬라 모델S는 한 번 충전으로 400km 이상을 달린다. 땅이 좁은 홍콩이라면 어디든 갈 수 있는 성능이다.

테슬라는 앞으로 보급형 차량인 테슬라 모델3을 출시해 전기차의 대중화 시대를 열 계획이다. 캘리포니아, 노르웨이, 홍콩을 넘어 영역을 확장할 때가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은 2년만에 신형 드론인 '뉴 프라임 에어'를 공개했다. 뉴 프라임 에어는 더 커지고 튼튼해졌을 뿐만 아니라 더 똑똑해졌다. 첨단기술을 이용해 하늘의 위험을 감지하면서 안전비행을 한다. 도착지를 스캔해 착륙장소를 확보하고 정확히 착지한 뒤 배송물을 내려놓고 돌아간다. 드론을 이용한 배송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아마존의 신형드론은 고객의 주문 즉시 제품을 싣고 수직으로 상승해 비행을 시작한다. 고도는 400피트(122m), 속도는 시속 55~60마일(88.5~96.5km)다. 드론의 자체 화면에는 고도와 높이는 물론이고 도착까지 얼마가 남았는지 분과 초 단위로 표시된다. 도착 몇 분 전 고객에게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주문부터 배송 완료까지 모든 과정이 늦어도 30분 안에 끝난다. 아마존이 배송하는 물건의 85%가 5파운드(2.2kg) 미만이다. 아마존은 5파운드 이내의 물건을 10마일(16킬로)내에서 30분안에 배달한다는 목표를 달성했다. 뉴 프라임 에어는 최대 50마일(80.5km)까지 날아갈 수 있다. 아마존은 "드론을 이용한 배송은 SF소설이 아니라 바로 현실"이라며 "언젠가 거리에서 우편물 트럭을 보는 것처럼 드론의 배송 비행을 보는 일이 일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병형 기자 bhsong@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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