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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안철수 "문재인 혁신전대 수용할 수밖에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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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혁신위안 부정엔 "혁신전대 선택된 안대로 하면 돼"

"당외 통합대상은 혁신전대로 성립 지도부가 판단할 몫"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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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주=뉴스1) 박태정 기자,서미선 기자 =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는 30일 문재인 대표가 자신이 내놓은 '혁신 전당대회' 카드에 거부의사를 밝힌 데 대해 "혁신 전대가 가장 근본적으로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최선의 안(案)이라 본다"며 "문 대표도 고민 뒤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혁신토론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태로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건 문 대표도 갖고 있는 문제인식이다. 이대로 총선을 치를 수 없다면 어떤 대안이 있을지 말해주면 좋겠다"며 "제가 말한 야당이 바로서는 방안을 최선을 다해 관철시키겠다"고 이렇게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문 대표가 현재 입장을 고수하면 탈당 가능성도 고려하냐는 질문에도 "문 대표도 이 방법(혁신전대) 말고 다른 방법이 없을 거라 생각할 것"이라고 일축, "현재 혁신안이 부족한 건 문 대표도 인정하고 국민도 느낀다. 혁신전대는 이를 통해 보다 큰 혁신을 하자는 뜻"이라고 밝혔다.

'혁신전대'가 당내 주류와 비주류를 가르는 '분열전대'가 될 것이란 비판과 관련해서는 "지난 세 번에 걸친 전당대회가 모두 1월에 치러졌고 총선들을 제대로 치렀다"며 "이번에도 분열적 요소로 될 거라고 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안 전 대표는 혁신전대로 인해 기존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이 부정되는데 대해선 "혁신방법은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다"며 "후보로 나선 분들 중 지금 현재 방법을 그대로 고수하는 분도 있을 것이고 다른 방법을 제안하는 분도 있을 것이다. 선택받은 분의 안대로 당은 혁신하면 된다"고 답했다.

또 혁신 전대에 이은 당외 통합 대상에 대해서는 "1단계로 먼저 혁신안에 대해 국민들에게 동의를 구한 지도부가 성립될 것이다"면서 "그 지도부에서 그 다음 단계인 통합의 주체가 된다. 그 지도부가 판단할 몫이다"고 말했다.

신당창당을 준비하는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안 전 대표에게 합류할 것을 제안한 데 대해서는 "먼저 당내에서 혁신전대를 통해 당이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 결과를 통해 당이 단합되면 2단계로 당 외부 신당들과 통합하는 건 대의가 있기 때문에 그분들도 흔쾌히 동참할 것"이라고 답했다.

안 전 대표는 이번 광주 방문을 대선 행보로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선 "지금 개인이 공천을 받냐 안받느냐 여부 또는 대선 출마 여부까지 고민하는 분들은 말이 안 된다고 본다"며 "어떻게 하면 야권 전체가 총선을 제대로 치르냐 그 문제만 집중해야 답이 나올 것이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호남 민심이 혁신전대를 지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호남의 많은 분들이 당에 대한 실망감을 제게 말해줬다"며 "호남은 지금까지 역사의 중요한 순간마다 올바른 결정을 해왔다. 오늘 이곳에서 제일 먼저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 여러 말씀을 듣고자 왔고, 따끔한 질책도 달게 받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안 전 대표 본인이 혁신전대에 출마해도 당선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에는 "개인적 당선 가능성은 굉장히 희박하다 본다"면서도 "저는 당 전체가 살기 위한 방법을 제안한 거고, 저 개인과 문 대표 이해타산을 포함해 개인에 대한 문제는 고민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p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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