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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NW시승기]혼다 어코드 ‘환골탈태’…혼다 최첨단 사양 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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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혼다 뉴 어코드 주행 모습. 사진=혼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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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독일차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는 일본차들이 있다. 혼다 어코드는 그런 일본차를 대표하는 모델이다. 지난 18일 경기도 가평 일대 약 60km 구간에서 ‘2016년형 뉴 어코드’를 타봤다.

어코드는 1976년 1세대 모델 이후 2012년까지 총 8번의 풀체인지를 겪었다. 2016년형 뉴 어코드는 2012년 출시된 9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하지만 내외관 모두 확 바뀐 모습 때문에 9.5세대로 불리고 있다.

먼저 외관을 살펴보면 전면부는 상향등과 전조등은 물론 방향지시등(DRL)과 안개등까지 모두 LED를 탑재해 고급스러우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준다.

후면 디자인 역시 LED 리어 콤비네이션과 와이드한 크롬 데코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면서 실버와 블랙컬러의 조화를 이룬 새로운 형태의 알로이 휠은 스포티한 느낌을 더했다.

내부 디자인은 깔끔하다는 느낌이 우선 드는데 고급스러운 원목 소재와 고광택 블랙 패널이 적용돼 튀지 않으면서도 프리미엄 이미지를 배가시켰다.

뉴 어코드에는 첨단 스마트 IT 기능이 대거 탑재된 것도 특징이다. 북미에서 출시된 뉴 어코드는 스마트카 운영체제(OS)인 구글 안드로이드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모두 지원한다.

국내 출시된 뉴 어코드도 두가지 OS를 모두 지원하지만 구글맵을 국내에서 사용할 수 없는 국내 관련법에 따라 안드로이드오토는 사용이 제한돼 있다.

이밖에 뉴 어코드는 차량 탑승 전에 원격 시동 장치를 통해 엔진 예열은 물론 에어컨이나 히터를 작동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탑승 전에 외부 온도를 자동으로 감지해 차량 내부를 쾌적한 상태로 만들어준다.

뉴 어코드는 2.4 EX-L와 3.5 V6 두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는데 이날 시승한 차량은 3.5 V6 모델이다.

3.5 V6 모델은 배기량 3471cc의 SOHC I-VTEC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 출력 282마력, 최대 토크 34.8kg.m의 힘을 발휘한다. 연비는 10.5km/l(도심 8.8, 고속 13.8)이다.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차량에 올라 시동을 걸었다. 가솔린 모델인 만큼 디젤차와는 확실히 조용하고 떨림이 적었다. 일본차다운 정숙성이 느껴졌다.

고속도로 구간에서는 6기통 엔진의 힘을 마구 뽐냈다. 치고 나가는 속도는 만족스러웠고 제동력도 부족함이 없었다.

급격한 차선 변경에도 차량의 흔들림이 크지 않았고 코너 구간에서도 차제의 안정감이 몸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쉬운 것은 자동 6단 변속기가 적용됐지만 변속기 S모드 이외의 수동변속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코드는 CR-V와 함께 혼다코리아를 이끄는 양날개로 꼽힌다. 환골탈태한 뉴 어코드가 혼다코리아의 새로운 비상을 이끌지 주목된다.

가격은 2.4 EX-L 모델이 3490만원, 3.5 V6 모델이 4190만원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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