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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런던, 시드니, 홍콩 등 세계 곳곳서 '기후변화'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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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파리=AP/뉴시스】박준호 기자 =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를 하루 앞두고 시위대와 경찰이 물리적 충돌을 빚은 가운데, 영국에서도 기후변화협약 타결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런던에서는 수천 명이 집결해 세계 정상들은 기후변화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리지 말라고 충고했다.

이날 시위에는 영국의 여배우 엠마 톰슨과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 제러미 코빈 노동당 당수도 참여했으며, 정치인들이 파리에서 열린 기후변화회담에서 구속력이 있는 합의를 도출할 것을 촉구했다.

코빈 당수는 시위에 참여한 군중에게 "이번 기후변화회담은 (환경)오염과 기후 변화, 불평등, 환경 난민, 전쟁 난민, 자원 전쟁과 맞서 싸울 수 있는 굉장한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파리에서 진정한 차이를 만들기를 원한다면, 이러한 모든 이슈들에 대해 생각하고 다뤄야야 한다"고 덧붙였다.

톰슨은 기후변화는 한때 변두리에서 소홀히 취급됐지만 지금은 21세기의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파리 기후변화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기후변화 협약을 촉구하는 시위는 런던 뿐만 아니라 뉴욕, 베를린, 시드니, 상파울루, 홍콩, 서울 등 세계 전역에서 2000개 이상의 관련 행사가 열렸다고 주요 외신들은 보도했다.

특히 시드니에서는 클로버 무어 시장을 포함해 약 4만5000명이 '플래닛(Planet) B는 없다'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시내 비즈니스 중심가에서 오페라 하우스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무어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시드니에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가장 큰 규모의 기후(변화) 시위였다고 전했다.

홍콩에서는 2명의 시위대가 스티로폼 형태의 북극곰에 북극의 얼음이 녹고 있기 때문에 "집도 없고 배고프다. 제발 도와달라"고 썼다. 서울에서도 수백 명이 드럼을 치고 춤을 췄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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