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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프로배구] '시크라 32득점' 한국도로공사, 풀세트 승…KGC 인삼공사는 7연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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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도로공사가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5-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20-25 25-15 23-25 15-11)로 이겼다. (뉴스1 자료사진)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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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예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풀세트 접전 끝에 KGC 인삼공사를 7연패 늪으로 밀어넣었다.

도로공사는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5-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20-25 25-15 23-25 15-11)로 이겼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시즌 성적 5승5패(승점 16)를 마크하며 4위를 지켰다. 반면 지독한 7연패에 빠진 인삼공사는 시즌 성적 1승9패(승점 5)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GS칼텍스전 이후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인삼공사는 꼴찌를 벗어날 방도가 없었다.

이날 시크라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32득점, 공격성공률 40.27%로 활약했다. 황민경과 고예림도 17득점, 11득점씩 지원했다.

출발은 기분 좋았다. 도로공사는 4-1로 앞선 상황에서 시크라의 오픈 공격과 황민경의 퀵오픈 공격, 상대 범실을 묶어 8-2까지 달아났다. 이어진 15-9 상황에서는 시크라의 오픈 공격과 정대영의 블로킹, 황민경의 퀵오픈 공격을 더해 18-9로 간격을 벌렸고 이변 없이 여유롭게 첫 세트를 손에 넣었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달라진 인삼공사에게 고전했다. 도로공사는 10-10 동점 상황에서 범실이 연달아 나왔고, 헤일리의 오픈 공격을 허용해 10-13으로 끌려갔다. 이어진 13-18 상황에서는 백목화의 퀵오픈 공격과 장영은의 오픈 공격을 내줘 20점 고지를 빼앗겼다. 결국 20-24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헤일리의 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패했다.

3세트에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12-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시크라의 오픈 공격과 정대영의 블로킹, 황민경의 퀵오픈을 더해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이어진 18-11 상황에서 고예림의 두 차례 오픈 공격이 터지면서 20점 고지를 선점했다. 결국 24-14 상황에서 시크라의 오픈 공격으로 여유롭게 승리를 손에 넣었다.

4세트는 또다시 치열하게 맞붙었다. 도로공사는 15-13으로 앞선 상황에서 헤일리의 후위공격과 한수지의 블로킹을 허용해 동점에 이르렀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했지만 22-22 상황에서 헤일리와 백목화에게 오픈 공격을 내줬고, 23-24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정대영의 블로킹이 실패하면서 5세트까지 승부를 끌고갔다.

도로공사는 5세트 9-9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시크라와 장소연이 연달아 블로킹을 성공하면서 2점차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13-11 상황에서 시크라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을 더해 진땀승을 거뒀다.

인삼공사에서는 헤일리 홀로 45득점, 공격성공률 41.17%로 맹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씁쓸한 뒷맛을 다셔야 했다. 앞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2(26-24 23-25 22-25 25-21 15-11)로 완파했다.

이로써 6연승 휘파람을 분 삼성화재는 시즌 성적 8승5패(승점 23)을 기록하며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반면 OK저축은행은 4연패에 빠졌고 시즌 성적 8승5패(승점 26)를 마크했다. 하지만 여전히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삼성화재의 그로저는 블로킹 3개, 서브득점 7개, 후위공격 12개를 포함해 총 40득점(공격성공률 53.57%)을 기록하며 지난 11일 한국전력전 이후 올 시즌 자신의 2번째 트리플크라운(서브득점, 블로킹, 후위공격 각각 3개 이상)을 작성했다. 최귀엽과 류윤식도 각각 12득점, 8득점씩 보탰다.

삼성화재는 1-1로 맞은 3세트에서 고전하면서 패색이 짙었다. 9-11 상황에서 송명근의 퀵오픈을 허용한 뒤 연달아 범실이 나오는 바람에 5점차로 끌려갔다. 한때 22-21로 추격하기도 했지만 송명근의 퀵오픈과 송희채의 오픈을 허용해 세트포인트를 내줬고, 22-24 상황에서 송희채의 퀵오픈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빼앗겼다.

그런데 4세트부터 다시 살아났다. 17-17 동점 상황에서 그로저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점수를 쌓은 뒤 20-18 상황에서 상대 범실과 그로저의 연속 서브 득점을 더해 23-18로 격차를 벌렸다. 계속된 24-20 상황에서 상대 서브 범실에 편승해 승리를 챙기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끝까지 집중한 삼성화재는 결국 최종 승리를 챙겼다. 5세트 6-5로 앞선 상황에서 지태환의 블로킹과 그로저의 오픈 공격, 상대 범실을 묶어 3점차로 벌렸다. 이어진 10-7에서 이선규가 블로킹을 성공하며 리드를 가져갔고, 12-8에서 터진 최귀엽의 서브 득점으로 승기를 굳혔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이 서브득점 7개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37득점을 퍼부었다. 송명근도 21득점을 몰아쳤고, 송희채도 10득점했으나 삼성화재보다 11개나 많았던 범실 35개에 무릎 꿇어야 했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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