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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신동빈 장남 결혼피로연에 日 아베 총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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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열린 신유열씨 피로연에 아베 총리, 이재용 부회장 등 한일 주요인사 500여명 참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남 유열씨(29) 결혼 피로연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한·일 양국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일본 유력 경제매체 니혼게이자이 보도에 따르면 신 회장 장남의 결혼 피로연이 전날 도쿄 데이코쿠 호텔에서 열렸다.

결혼식은 가족끼리 하고, 피로연을 성대하게 치르는 일본 전통에 따라 낮 12시반부터 3시간동안 열린 이 자리에는 각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부친 신 회장과 마찬가지로 현재 일본 노무라증권 도쿄본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유열씨는 지난 3월 하와이에서 일본 여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유열씨가 미국 컬럼비아대 MBA(경영학 석사)를 밟는 과정에 만난 이 여성은 평범한 가정의 자녀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가 결혼 피로연에 참석한 것은 신 회장과의 두터운 친분 때문이다. 신 회장의 부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아베 총리 부친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과 교류가 깊었다. 이 같은 인연이 대를 넘어 이어져 신 회장과 아베 총리는 일찍부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사업 기반을 닦은 롯데 오너가는 일본 정·재계 인사들과 광범위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1985년 신 회장의 결혼식에도 후쿠다 다케오 전 총리가 주례를 맡고, 나카소네 야스히로 당시 총리가 참석해 화제가 됐다.

특히 이날 피로연에 참석한 재계 인사 가운데 이 부회장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신 회장과의 깊은 인연 때문에 일본에서 열린 결혼 피로연에 참석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삼성과 롯데 간 화학계열사 인수합병(M&A)을 계기로 관계가 더욱 밀접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피로연에 신 회장 모친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와 누나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참석 했지만 경영권 분쟁 중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승주 기자 fai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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