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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일문일답] 박병호 "연봉? 어느정도 맞으면 기분좋게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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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미국으로 출국…미네소타 구단과 만남 및 메디컬 테스트 예정

뉴스1

박병호가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 2015.11.2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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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나연준 기자 =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박병호(29)가 긍정적인 마음으로 미네소타 트윈스 구단과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박병호는 2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 시카고를 경유해 미네소타로 향한다. 박병호는 현지에서 미네소타 트윈스 관계자들과 만나 메디컬 체크를 받는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박병호는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만큼은 아닐 것"이라며 "금액에 대해서 스스로 정해놓은 것은 없다. 어느 정도 맞는다면 사인하고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옵션 부분에 대해서는 "경기에 많이 나갈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데 필요한 조건들이 있다. 그 부분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박병호와의 일문일답.

-계약까지 마침표만 남은 것 같다. 소감은?
▶일단 가서 이야기를 해봐야하는 부분이 있다. 한 번에 결정될 것 같지는 않다. 대화를 나눠보고 결정할 것 같다.

-협상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경기를 많이 나갈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데 필요한 조건들이 있다. 거기에 신경을 쓰고 있다.

-구단 측에서는 계약에 대해 희망적이라고 했다.
▶얘기가 어느 정도 나와서 가는 것은 맞다. 가서 얼마 만에 결정이 날지 모르겠지만 저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결정이 나면 미국에는 어느 정도 머물 예정인가?
▶아직 돌아오는 날짜는 정하지 못했다.

-미국에서 일정은?
▶가자마자 구단 측도 만나고 메디컬 테스트 받을 것이다.

-어느 정도 연봉이면 만족할지 속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지.
▶많은 분들도 기대하시는 것만큼은 아닐 것 같다. 그 정도로 많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오랫동안 준비해왔다.
▶넥센 히어로즈였기에 가능했다. 구단에 감사드린다. 1년 동안 준비를 해온 만큼 잘 된 것 같다. 우승이라는 큰 꿈을 갖고 시즌을 시작했는데 그 부분을 이루지 못해서 안 좋은 부분도 있다.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생각한 연봉 수준이 있는지?
▶같은 야구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하는 것이다. 금액적인 부분에서 정해놓은 것은 없다. 에이전트가 진행하고 어느정도 맞춰진다면 기분 좋게 사인하고 돌아올 것 같다.

-강정호와 연락은 했나?
▶강정호와 마지막 연락은 제가 가는 팀이 미네소타로 확정됐을 때다. 이후로는 연락을 못했다. 당시에는 축하한다고 했고 미국에서 만나면 제가 밥을 사야할 것 같다.

-적응이 문제다.
▶외국인 선수와 대화하는 것을 겁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영어를 완벽하게 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대화는 걱정을 하지 않는다.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될 것 같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같은 야구다. 하지만 타자 입장에서 상대 투수들이 강한 공을 던지기 때문에 이 부분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 장점은 장타이기에 얼마만큼 장타를 보일 수 있을지에 따라 성공한 시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미네소타 트윈스에 대해 알아본 것이 있는지.
▶많이 춥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한국을 대표해서 나간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 부담감이나 책임감 느껴지나?
▶일단 강정호가 좋은 길을 잘 만들어줬다. 미국 야구는 아무나 경험 못하는 것이다. 자부심을 갖고 배우려고 할 것이다. 새로운 리그에서 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

-예비 메이저리거로서 목표는?
▶아직 계약이 성사된 상황이 아니라 모르겠다. 마음속에 도전이라는 생각을 갖고 힘든 시기가 오더라도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준비 해보겠다.

-지명타자로 뛸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수비 연습은 같이 할 것이다. 판단은 팀에서 하는 것이다. 지명타자를 해야 한다면 맞춰서 준비하겠다.

-타격폼 변화에 대한 생각이 있는지.
▶강정호는 와서 한 달만 뛰어보라고 했다. 한 달 해보면 답이 나온다고 했다. 일단 부딪혀 봐야 할 것 같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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