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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美 `블프` 온라인 매출 18%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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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미국 최대 쇼핑 대목으로 꼽히는 추수감사절(26일)과 블랙프라이데이(27일) 기간 소비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점차 이동하면서 전통적 개념의 블랙프라이데이 위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오프라인의 소매점 매출이 전년보다 줄었다"며 "이는 많은 쇼핑객이 온라인몰로 옮겨갔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해외 직구가 보편화 된 것도 온라인 쇼핑의 비중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해 사이버먼데이(온라인 할인판매 행사를 진행하는 추수감사절 연휴 뒤 첫 월요일)에 각별한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월마트는 올해 사이버먼데이 판매를 일요일(29일) 저녁 8시로 앞당겼다. 토이저러스는 일요일 오전 8시부터 온라인 세일을 진행하기로 했다.

어도비디지털인덱스(ADI)가 미국 100대 소매업체 온라인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26~27일 이틀간 온라인 매출액은 모두 44억7000만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8% 늘어났다. 어도비시스템스에 따르면 추수감사절에 발생한 온라인 매출 중 모바일 기기를 통한 주문 비중은 37%로 작년(29%)보다 한층 커졌다.

반면 이 기간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작년보다 다소 줄었다. 쇼퍼트랙이 잠정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 업체가 추적한 오프라인 매장 매출액(26~27일)은 121억달러(약 14조9876억원)로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연말 특수를 겨냥한 미국 유통업체들의 할인판매가 블랙프라이데이보다 훨씬 앞선 10월 말부터 이뤄진 점도 블랙프라이데이 판매 실적 감소 요인으로 꼽힌다.

[뉴욕 = 황인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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