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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박용택 이어 이동현’ LG, 프랜차이즈 이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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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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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윤세호 기자] 팀을 대표해온 스타는 꼭 잡는다.

LG 트윈스가 지난해 박용택에 이어 이동현과도 FA 계약에 성공, 이번에도 프랜차이즈 스타 잔류에 성공했다.

이동현은 28일 잠실구장에 LG 구단 사무실에서 3년 30(계약금 12억원 연봉 6억원)억원에 FA 계약을 체결, 사실상 평생 ‘LG맨’이 됐다. 이로써 이동현은 오는 2018년까지 잠실의 수호신으로 자리, 당장 2016시즌부터 흔들렸던 LG 불펜 재건에 앞장서게 됐다.

지난해 겨울 LG 구단의 스토브리그 1순위 목표가 ‘박용택 재계약’이었던 것처럼, 올 겨울 LG 구단의 목표도 ‘이동현 잔류’였다. 양상문 감독부터 구단에 이동현과의 재계약을 강력히 요청했고, 이동현 또한 “베스트 시나리오는 LG와 계약해서 은퇴할 때까지 LG 유니폼을 입는 것이다”며 LG와 계약을 희망해왔다. 협상 과정이 원활하지는 않았으나, 결과적으로 양 측이 합의점을 찾았다.

그러면서 LG는 최근 3년 동안 프랜차이즈 스타를 모두 붙잡았다. 2013년 겨울 이병규(9번)와 3년 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2014년 겨울에는 박용택, 올 겨울에는 이동현이 ‘평생 LG맨’이 됐다.

이렇게 LG 구단은 팀을 위해 공헌한 스타는 확실히 잡는다는 전통을 만들었고, 이는 앞으로 LG 신예선수들에게 좋은 표본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이동현은 2004년부터 5년 동안 세 번의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과 재활로 선수 생명의 위기와도 마주했었다. 하지만 이동현은 불굴의 의지와 함께 다시 마운드에 올랐고, 2012시즌부터 정상급 불펜투수로 부활했다.

대부분의 투수들이 프로 생활을 하면서 부상과 수술, 그리고 재활을 겪는다. 그만큼 이동현의 존재는 앞으로 LG 투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고난에 빠진 어린투수들에게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실제로 이동현은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이두통증에 시달렸던 정찬헌에게 조언을 건냈고, 정찬헌은 통증을 최소화하는 투구폼으로 구위와 제구를 모두 잡은 바 있다.

이제 남은 것은 LG가 다시 강팀으로 올라서는 것. 그리고 시간이 지나 이병규 박용택 이동현의 등번호가 잠실구장에 영구결번되는 일일 것이다. 평생 LG맨이 되기를 바랐던 이들의 꿈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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