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SS포커스]연기돌①-아이돌가수는 왜 드라마에 꽂혔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드라마 ‘미생’으로 임시완은 연기자 자리를 굳혔다. 제공|tvN


[스포츠서울 김정란기자]연기돌이라는 수식어조차도 새삼스러울 정도다.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활약이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불문하고 종횡무진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돌 연기자들이 ‘발연기’를 한다는 이야기도 점점 옛날 이야기가 돼가고 있다.

본래 아이돌가수의 드라마 출연은 여러가지 요인이 맞아떨어지면서 시작됐다. 첫 번째는 이제는 많이 알려진대로 ‘한류’ 덕분이다. 최근들어 해외판권판매가 드라마로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수익이 되다보니 투자수익회수를 위해서는 해외에서 인기가 좋은 아이돌 섭외가 우선될 수밖에 없었다.

영화 관계자 A는 “아무래도 해외 판권을 파는데 해외에서 인기있는 아이돌이 껴있으면 상대가 더 크게 흥미를 느끼기 마련이다”라며 현실적인 문제를 연기돌 증가의 원인으로 꼽았다.

가수 입장에서도 드라마 출연은 좋은 기회가 될 수밖에 없다. 방송관계자 A씨는 “아이돌가수들은 첫 계약기간이 끝나면 인기가 많은 몇 멤버를 빼고는 뭘 해야할 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첫 계약기간이 끝나기 전에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연기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요소가 충분하다”고 귀띔했다. 그러다보니 배우는 아이돌가수들에게 아티스트로서의 매력에 더해 가수에 비해 수명이 긴 직업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물론 이들의 연기실력이 점차 일취월장한다는 것은 연기돌이 점점 많아지는 가장 큰 이유다. B씨는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의 경우, 오디션을 임하는 자세에 확실히 절박함이 있다. 오히려 어렸을때부터 기획사를 통해 연기수업을 받아 기본기가 탄탄한 경우도 많다”고 전하기도 했다.

최근 한 작품에서 아이돌 출신 배우와 연기한 배우 B는 “솔직히 아이돌 출신 배우가 기회를 쉽게 얻는다는 점 때문에 좋아할 수만은 없다. 하지만 현장에서의 자세나 연기를 보고 막을 수만은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만큼 연기자를 꿈꾸는 가수들의 열정이 크다는 이야기다. 이제 스크린이든 안방을 막론하고 가수 출신, 특히 ‘아이돌 출신 연기자’는 새삼스러운 수식어가 되고 있다.

김정란기자 peace@sportsseoul.com



▶심심하면 들어와~ SS '인기 무료만화'
▶톡톡튀는 기사를 원해? '칼럼&기획'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