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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2년 연속 D-1 FA 계약 전무, 대이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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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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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호 기자] 벌써 2년 연속 FA 우선협상 최종일 전날까지 누구도 사인을 하지 않고 있다. 우선협상기간이라는 제도 자체가 유명무실해진 현실 속에서 2년 연속 FA 대이동이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FA 우선협상기간은 28일이 최종일이다. FA 신청 선수는 모두 22명, 이들 중 27일까지 사인을 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팬들은 밤늦은 시간까지 선수들의 사인 소식을 기다렸지만, 나오는 뉴스라고는 '협상 결렬, 최종일 결정'이 전부였다.

올해 FA 선수 명단은 다음과 같다. SK가 박재상, 박정권, 윤길현, 정상호, 정우람, 채병용 등 6명으로 가장 많다. 넥센도 마정길, 손승락, 유한준, 이택근 등 4명이나 된다. 두산이 고영민, 김현수, 오재원까지 3명이다. 삼성이 박석민과 이승엽, 한화가 김태균과 조인성, 롯데가 송승준과 심수창으로 각각 2명씩이며 KIA는 이범호, LG는 이동현, kt는 김상현으로 1명만 FA를 신청했다. NC는 올해 FA 선수가 없다.

이들 중에는 프랜차이즈 스타도 적지 않게 포함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른 계약은 올해도 요원한 일이다. 2013년 강민호가 우선협상기간 4일 째에 계약을 맺으며 시원하게 롯데에 잔류했지만, 작년에는 19명의 FA 선수 가운데 누구도 마지막 날까지 사인을 하지 않았다.

작년 가장 먼저 사인을 한 것은 박용택(LG)이었다. 우선협상기간 최종일인 26일 오후 4시 40분에야 첫 발표가 나왔다. 이후 줄줄이 계약자들이 등장했는데, 작년에는 총 19명 중에 12명이 원 소속팀과 재계약을 체결했고 7명은 팀을 옮겼다. 7명의 FA 이적은 역대 2번째 기록이다.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FA를 선언한 선수들 중 많은 이들은 보상선수가 걸림돌이 돼 이적에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올해까지 kt가 신생팀 특혜로 보상선수 대신 보상금만 지불하면 된다. 때문에 많은 선수들이 kt를 기대하며 FA 시장으로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kt만 바라보고 시장으로 나갔다가는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작년에도 원 소속팀과 계약을 하지 않고 시장에 나갔지만, 누구의 부름도 받지 못해 다시 돌아와 계약을 맺고 금전적 손실을 본 경우가 있었다.

올해 FA 신청선수는 모두 22명, '해당년도 FA 신청선수 21명~30명이면 3명 영입 가능' 조항에 따라 선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모두 3명까지 데려갈 수 있다. 게다가 두산이 작년 FA 시장에서 장원준을 데려와 우승까지 차지한 것을 봤기 때문에 구단들의 쇼핑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어쨌든 시장에 나올 선수가 결정될 운명의 28일이 밝았다. 올해는 누가 정들었던 유니폼을 갈아입게 될까.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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