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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종영 '인간의 조건', 도시 속 힐링 선사한 청정 예능 안녕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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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소담 기자] ‘인간의 조건-도시농부’(이하 ‘인간의 조건’)가 종영됐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인간의 조건’은 김장 잔치로 옥상 텃밭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인간의 조건’은 삭막한 도시의 건물 옥상에 텃밭을 만들어 도시 농업에 도전하는 도시 남자 여섯 명의 좌충우돌 리얼 농사 버라이어티. 지난 5월 23일 첫 방송된 이후로 청정 예능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이날 마지막 방송에서도 도시 속 옥상에서 갓김치와 총각김치를 담그며 ‘힐링’을 선사했다. 옥상을 직접 논으로 만들고, 싹을 틔워 어린 모종으로 시작했던 가을 배추가 풍년을 맞은 것. 처음에는 엄청난 양에 멤버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본격적으로 김장에 나선 멤버들은 방송을 뒷전에 둘만큼 열심히 했다. 최현석 셰프는 “몸은 힘든데 놀러온 기분이다. 갓김치도 잘 돼서 마무리가 잘 된 것 같다”고, 정태호는 “우리가 직접 담근 김치니까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조정치는 “어렸을 때부터 먹었던 김치가 쉽게 담가지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두가 합심해 순식간에 김장을 마쳤고 옥상텃밭은 잔치로 꾸며졌다. 현장에는 가수 김흥국과 윤종신의 가족까지 초대된 가운데 디제잉쇼, 개그쇼, 노래 공연까지 다양한 무대가 펼쳐졌다. 최현석은 기타를 들고 케이윌과 감미로운 노래를 선사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조정치는 “살면서 새싹이 나고 떡잎이 돋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건 처음 봤다”고, 정태호는 “슬픈 일도 있고 기쁜 일도 있고, 또 다른 가족이 생긴 것 같다”고, 박성광은 “성장했던 것 같다. 생명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최현석은 “셰프로서 익어가는 경험이었다. 좋은 기회를 잘 잡았던 것 같다”고, 윤종신은 “처음에는 막막했는데 계절이 지나가면서 자연스럽게 흘러왔던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인간의 조건’ 후속으로 방송되는 ‘가족의 조건’은 자식이 필요한 부모와 부모가 필요한 자식이 만나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나가며 그들이 새롭게 만들어 내는 관계에 대한 리얼리티 프로그램. 안정환, 스테파니, 최양락, 신현준, 조세호, 남창희 등이 출연하며 오는 12월 18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인간의 조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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