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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복합리조트, 인천·진해·여수서 총 6개 사업자 접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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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인천 무의도 및 인천신항 사업포기

연합뉴스

경남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조감도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이도연 기자 = 정부는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계획 공모 마감일인 27일 인천, 전남 여수, 경남 진해 등 총 5개 지역에서 6개의 청구서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우선 인천에서는 미단시티 2곳, 인천국제공항업무지구(IBC-Ⅱ), 을왕동 지역에서 사업 청구서가 접수됐다.

미단시티에서는 홍콩계인 임페리얼퍼시픽과 중국·미국 합작 컨소시엄인 GGMA랑룬의 2개 사업자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미단시티개발에 따르면 임페리얼퍼시픽은 홍콩의 식품 유통업체로 출발해 현재 다국적 복합리조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임페리얼퍼시픽은 지난해 사이판에서 71억 달러(약 7조1천억원) 규모의 복합리조트 사업추진을 위한 예비 허가를 취득했으며, 현재는 이와 관련해 현지에서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GGAM랑룬(GGAM Longrunn)은 미국계 복합리조트 개발운영사인 GGAM과 중국 랑룬그룹이 5대 5의 비율로 총 2조7천억원을 출자하는 계획으로 만들어진 컨소시엄이다.

랑룬은 2005년부터 중국 내 대규모 빌딩 건설 및 복합도시 개발을 맡았으며, GGAM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와 미국 및 마카오의 베네치안 등의 대형 리조트를 직접 운영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공항업무지구(IBC-Ⅱ)와 을왕동에서도 각각 1건의 청구서가 제출됐다.

인천공항업무지구(IBC-Ⅱ)에는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GKL이 사업을 포기한 후 참여 의사를 밝혔던 미국 모히건 선이 청구서를 접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을왕동에 대한 사업 청구서 접수 주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경남 진해에서는 부영그룹 주도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인 비와이월드(B.Y WORLD)가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주제로 이날 오전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안서를 냈다.

전남 여수에서는 한국 AOL통상 컨소시엄이 여수경도복합리조트 개발사업 공모 제안서(RFP)를 제출했다.

전남도와 업계에 따르면 AOL통상 컨소시엄은 정부가 조건으로 건 5억달러의 투자유치 확약서와 예치금(유치액의 10%) 제출을 지키지 못했다.

AOL통상 컨소시엄은 중국 자본이 투자의사를 밝혔다며 나중에 확약서와 예치금을 내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여수경도 복합리조트 개발이 조건 미달로 추후 심사단계를 통과하지 못해 사업이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문체부는 앞으로 청구자격 검토와 투자계획서의 사실관계 확인을 거친 후 전문심사위를 통해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내년 2월 말까지는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2곳 안팎이 선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8월 27일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계획 공모'를 실시하며 진해, 부산, 인천 여수 등 총 9개 지역에서 사업계획서 청구를 받겠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과 인천지역의 무의도, 인천신항에서는 청구서가 제출되지 않아 사업이 무산됐다.

ohyes@yna.co.kr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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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관광실장이 지난 8월 2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별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계획 공모' 실시를 발표하고 있다. 2015.11.27.<<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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