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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담뱃값 4500원...올들어 500원 동전 발행액 85%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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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보규 = 올들어 담배값이 오르면서 500원짜리 동전 발행량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000원을 내고 담배 두갑을 사던 흡연자들이 4500원짜리 담배 한갑을 사고 거스름돈을 받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들어 10월말까지 500원 주화의 순발행액은 492억원으로 지난 같은 기간보다 85.1%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순발행액 337억원과 비고해도 46%가량 늘어난 수치다.

순발행액은 한은의 전체 발행액에서 환수된 금액을 제외한 것으로 실제 시중에 공급된 금액이다.

올해 500원 주화의 발행이 급증한 주요 원인은 정부의 담뱃값 인상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균 한은 발권팀장은 "주화 발행은 실물 경제와 연동돼 움직이는 경항이 있다"며 "이번에 500원 주화 발행량 증가의 주요 원인은 담뱃값 인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담뱃값이 2500원일 때에는 5000원짜리를 내고 담배 두갑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담배값이 4500원으로 오르면서 5000원으로 담배 한갑을 사고 거스름으로 받는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대부분의 흡연자들이 거의 매일 담배를 사는 등 다른 물품에 비해 소비가 자주 일어나고 비교적 현금거래도 많은 편이라 주화 발행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승차권 보증금으로 500원짜리 동전을 사용하는 것도 발행 증가의 주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jbk8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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