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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수현·아이언맨·앤트맨…스마트폰 스타·캐릭터를 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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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스마트폰 시장 포화…차별화 통해 팬덤 확보 시도]

머니투데이

갤럭시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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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스마트폰은 이제 지겹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인기스타와 캐릭터의 개성을 더한 '콘셉트 폰'이 주목받고 있다.

27일 휴대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레노버가 컨셉폰을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선진국과 중국 등 주요 스마트폰 시장에 포화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차별성을 확보해 확실한 팬덤을 형성해야 할 필요가 체감했기 때문.

레노버는 한류스타 김수현을 테마로 하는 스마트폰을 제작 중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레노버의 스마트폰 제조 자회사 북경신기공장과기유한공사와 김수현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김수현폰 제작을 위한 제휴를 맺고 중국지역이 'ZUK'이라는 브랜드로 출시하기로 했다.

김수현과 관련된 모바일 콘텐츠 초상권 사용계약을 맺은 케이스타폰은 김수현 관련 애플리케이션(앱) 제작과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며, 북경신기공장과기유한공사는 스마트폰의 개발을 담당한다. 김수현폰은 이른 시일 내에 예약에 들어가 이르면 올해 말부터 내년 초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레노버는 스타를 테마로 한 스타폰은 스타의 열성 팬을 대상으로 한 제품으로 김수현의 미공개 콘텐츠를 독점 탑재하고 주기적으로 관련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도 아이언맨, 어벤저스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 마블엔터테인먼트와 2014년 제휴를 맺고 올해 5월 '갤럭시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을 출시한 데 이어 최근에는 '갤럭시 S6 엣지+ 앤트맨 에디션'을 내놓았다.

아이언맨 에디션은 갤럭시 S6 엣지보다 비싼 120만원이라는 가격에 출시됐지만 제품 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매진됐고, 이후 중고거래에서는 출고가의 2~3배 정도의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행운의 숫자로 알려진 6이 들어간 66번 제품은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서 1억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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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6 엣지+ 앤트맨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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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선진국을 비롯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다다랐고, 기능을 개선하는 것으로는 이용자들에게 어필하는 데 한계를 느끼고 있어 이같은 합작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스마트폰에는 잘 사용하지 않았던 분홍색(갤럭시 노트5 핑크골드, 아이폰6s 로즈골드)을 사용하는 등 기능 외에 차별화에 주목하고 있다.

휴대폰 업계 관계자는 "자신들의 스마트폰을 지지해줄 열성 팬을 형성하지 못한 스마트폰 제조사가 다른 영역에서 팬덤을 확보한 산업과 제휴를 맺고 협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과거 명품 기업과 제휴를 맺었던 것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서였다면 스타나 인기 캐릭터와 협업은 대중적인 팬덤을 더욱 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 기자 hollim3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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