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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20·30보다 50·60 일자리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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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임금근로일자리 행정통계

20대 2.0%↑ 30대 0.5%↑

60대 10.3%↑ 50대 6.4%↑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청년고용절벽’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지난해 50대, 60세 이상 임금근로일자리가 20·30대 청년 일자리보다 훨씬 많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임금근로일자리 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임금근로일자리는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지만, 특히 50~60대의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임금근로일자리는 기업체에서 현물 또는 현금을 받고 상품 생산이나 서비스 활동을 하는 근로자의 일자리를 말한다. 4대보험을 받고, 근로소득신고를 받은자 등에 한해 통계를 집계한 것으로 일부 안정적인 비정규직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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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의 일자리는 지난해 116만개에서 127만9000개로 11만9000개(10.3%)가 늘었다. 50대도 올해 임금근로일자리는 322만1000개로 전년보다 19만3000개(6.4%)가 증가했다.

반면 20대 일자리는 작년 300만1000개에서 올해 306만1000개로 6만개(2.0%) 증가하는데 그쳤다. 올해 30대 일자리도 476만3000개로 작년보다 고작 2만4000개(0.5%) 늘어난 수준이다.

강유경 통계청 통계데이터허브국 행정통계과장은 “임금근로일자리도 취업자수 통계와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면서 “청년층보다 50~60대 일자리가 많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체 임금근로일자리는 1705만3000개로 전년보다 55만6000개(3.4%) 증가했다. 이중 지속일자리는 1178만1000개, 신규채용 일자리는 527만1000개다.

성별로는 전체 임금근로일자리의 61.3%를 남자가 점유했다. 지속일자리에서는 남자의 점유일자리 비율이 63.7%로 여자의 1.76배였고, 신규채용된 일자리에서 남자의 점유율은 56.0%로 여자의 1.27배로 나타났다.

근속기간별 임금근로일자리를 보면, 1~3년 미만의 일자리는 486만3000개로 전년보다 27만5000개 증가했다. 지난해 늘어난 임금근로일자리의 절반정도에 달하는 자리다. 신규 채용 또는 이직 등으로 만들어진 자리가 그만큼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조직형태별로 임금근로일자리의 57.1%를 회사법인이 제공했다. 나머지는 개인기업체(14.5%), 정부(13.0%) 순이었다.

종사자 300인 이상 기업체의 임금근로일자리는 737만9000개로 전체의 43.3%를 차지했다. 공공부문 임금근로일자리는 268만개로 전체의 15.7% 비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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