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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프로축구> 정성룡 日진출 가시권…수원 "해외진출 의지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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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사키, 수원에 '정성룡 접촉 공문 전달'

연합뉴스

수원 삼성의 골키퍼 정성룡.<<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의 '베테랑' 골키퍼 정성룡(30)의 일본 J리그 진출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정성룡을 원하는 구단은 가와사키 프론탈레다.

수원 구단의 관계자는 27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정성룡은 나갈 수 있는 조건이 되면 팀을 떠나겠다는 생각"이라며 "가와사키 구단에서도 정성룡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며 정성룡과 접촉하겠다는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그는 "구단과 계약기간은 올해 말이다. 29일 정규리그 최종전이 끝나면 정성룡과 재계약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우리도 정성룡을 잡고 싶지만 해외진출에 대한 의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2004년 포항 스틸러스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정성룡은 성남 일화(현 성남FC)를 거쳐 2011년부터 수원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해왔다.

프로무대에서는 그동안 295경기에 출전해 309실점에 그치면서 '거미손'으로 이름을 날렸다.

또 정성룡은 2008년 1월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에 데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한국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A매치에는 65경기에 나서 64골만 내줬다.

다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홍명보호가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신 뒤 정성룡도 부정적인 여론에 휩싸이며 마음고생을 해왔다.

정성룡으로선 국내에서 부정적인 여론에 대한 부담과 해외 진출에 대한 열망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러브콜'에 마음이 동요되는 상황이다.

정성룡을 원하는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이번 시즌 6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내년을 대비해 수비진 보강하는 차원에서 K리그와 대표팀에서 경험이 풍부한 정성룡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수원 관계자 역시 "K리그에서 받는 대우보다 훨씬 좋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안다"며 "해외에서도 3년 이상은 충분히 활약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만큼 구단에서도 잡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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