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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단독] 송유근 "국민이 준 박사 학위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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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표절 논란 이후 "박사학위 1년 더 재수"…군입대 정상적으로 다녀올 것

CBS노컷뉴스 이기범 기자

노컷뉴스

송유근 군 (사진=최정문 SNS 캡처)


박사학위 취득을 위한 논문이 표절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송유근 군이 "내 논문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송 군은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논란이 되고 있는) 편미분방정식 논문에 대해 자부심이 있다"며 "논문 다운로드 수가 최근 2,200개를 넘어서는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표절논란에 대해 "과학자는 결과를 말할 뿐이고 말이 행동보다 앞서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지금은 말만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송 군은 "한달 정도 있으면 다음 논문이 나온다"며 "그래서 지금 내가 말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사학위 취득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그는 "지금까지 별 탈없이 여기까지 왔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도 "하지만 딱히 아쉬움은 없다. 아쉬움보다는 휴가 얻은 것 같아 기쁘다. 지난 10년동안 부모와 휴가를 가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담담히 밝혔다.

송 군은 또 "박사학위에는 연연하지 않는다"면서도 "일어날 준비가 돼 있다. 박사학위 취득은 1년 더 재수하는 것으로 결정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많은 학부모님들이 저를 송박사라고 불렀다"며 "국민이 불러주는 박사학위를 받았다. 상을 받거나 박사를 받을 목적으로 공부하는 것은 아니다. 연구가 끝나야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군은 군 입대 문제와 관련해 "군대간 2년 동안 나라를 지키면 60년 동안은 편히 연구할 수 있다"며 "군입대는 수행이 요구되는 도덕적 명령"이라고 말했다.

송 군은 "미래의 과학도들은 경쟁보다는 협력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97년생을 대표해 자식을 위해 애쓰시는 부모님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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