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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니제르서 보코하람 공격에 18명 사망…주택 100여 채 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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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 대원들이 25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니제르의 한 마을을 공격해 18명이 목숨을 잃었다.

AFP에 따르면 이날 한밤중에 니제르 동남부 보곰 마을에서 발생한 보코하람의 기습 공격으로 18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으며 100여 채의 가옥이 불길에 휩싸였다고 인근 보소 타운의 시장인 바코 마마두가 전했다.

현지 인도주의 구호활동가는 보코하람 대원들이 나이지리아와 국경을 가르는 코마두구 요베 강을 건너 니제르 쪽으로 쳐들어왔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와 국경을 접한 니제르 동남부 지역의 마을들은 지난 2월 이후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 전투요원과 자살 테러범들로 구성된 보코하람의 잇단 공격으로 수백 명의 주민이 목숨을 잃었다.

유엔은 이 일대에서 지금까지 50여 차례의 공격이 이루어진 것으로 집계하고 있으며 가장 최근에는 지난 10월 국경마을 디파에서 보코하람의 총격에 1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사건 이후 남동부에서는 150개의 학교가 휴교에 들어가 1만 2천여 명의 학생이 등교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수도 니아메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프리카 국제패션쇼가 테러 위협에 전격 취소됐다.

airtech-ken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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