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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손흥민과 토트넘, 최악 일정을 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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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프리미어리그 12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토트넘과, 올 시즌 합류 후 빠른 적응을 보인 손흥민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엄청난 일정이 토트넘의 앞에 놓여 있다. 좋은 흐름을 가져가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27일 새벽 3시(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아그담의 토피크 바흐라모프 스타디움서 카라바크와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5차전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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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카라바크와의 경기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손흥민에게 카라바크는 팀 동료들과 잘 호흡할 수 있게 만들어 준 고마운 상대팀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상대 실력의 강약보다 토트넘을 더욱 괴롭히는 것은 지옥의 일정이다. 아제르바이잔 아그담은 런던과 3,798km나 떨어져 있다. 왕복으로 무려 7,396km다.

더 큰 난관은 29일 저녁 9시 첼시와의 경기가 이어진다는 점이다. 원정 경기 종료 후 이틀 하고도 18시간 후에 첼시와 격전을 치른다. 경기 후 누적된 피로를 안고 약 4,000km를 날아와 잠깐의 휴식을 취한 후 다시 경기에 나서는 것은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첼시와의 경기 후에는 1주일의 휴식시간이 주어진 후 웨스트브롬비치알비언과 리그 경기가 있고, 5일 뒤 AS모나코와의 유로파리그 경기, 또 3일 후에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18일 동안 5경기를 펼치는 강행군이다.

이는 토트넘 전체 선수단의 컨디션 저하와 더불어 부상에서 갓 복귀한 손흥민에게도 쉽지 않은 일정이다. 손흥민은 최근 A매치 데이에 대표팀 경기를 치르기 위해 한국을 들렀다 다시 영국으로 날아갔다. 쉽사리 피로를 풀기 힘든 여정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최악의 일정을 넘는다면 당분간은 소위 강팀들과의 경기가 없다. 여유롭게 선수단을 운용할 수 있다. 토트넘과 손흥민이 힘든 일정의 첫 스타트를 잘 끊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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