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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영여왕 " 다시 봐 반갑다" …트뤼도"그땐 저보다 커 보이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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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캐나다 신임 총리, 엘리자베스 여왕 예방

1977년 아버지 트뤼도 총리 예방시 동행 인연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예방하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AFP=연합뉴스)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신임총리가 25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처음 예방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영연방 국가 신임 총리로 취임 직후 영국 여왕을 예방하는 관례에 따라 가족과 함께 버킹엄 궁을 방문하고 엘리자베스 여왕과 환담했다고 캐나다 언론이 전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날이 두 번째로 트뤼도 총리의 부친인 피에르 트뤼도 전 총리가 지난 1977년 총리 취임 후 예방했을 때 어린 아들로 동행한 적이 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트뤼도 총리를 맞아 이를 거론하며 "다시 만나 매우 반갑다"며 "이번에는 좀 다른 상황인 것 같다"고 인사했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지난번 뵀을 때는 여왕께서 저보다 훨씬 커 보였다"고 회상했다.

또 엘리자베스 여왕이 "한창 바쁘겠다"고 덕담을 건넨 데 대해 트뤼도 총리는 "좀 그렇지만 엄청난 긍정적 에너지가 넘쳐 좋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이어 비공개 대화를 나누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오후 주 영국 캐나다대사관에서 국내외 인사를 초청해 가진 연설에서 "여왕은 캐나다 역사에 중여한 부분을 차지해 왔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번영을 위해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트뤼도 총리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첫 정상 회담을 하고 파리 연쇄테러 사건 이후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협력방안과 기후변화 대책 등 현안을 논의했다.

jaeych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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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을 하고 있는 쥐스탱 트뤼도(왼쪽) 캐나다 총리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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