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아프리카 ‘어린 신부’ 2050년까지 3억1000만 명에 달할 것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아프리카의 18세 미만 조혼여성이 2050년 3억1000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은 26일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아프리카 조혼여성이 2배 급증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요구했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현재 20~24세 아프리카 여성들 가운데 18세가 되기 전에 결혼을 한 이들은 34%로 지난 1990년 44%에 비해 줄어들었다.

헤럴드경제

[사진=유니세프]


그러나 18세 미만 아프리카 여성들의 수가 현재 2억7500만 명에서 2050년 4억65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조혼 여성의 수도 3억1000만 명에 다다를 것이란 예측이다. 이는 조혼인구가 가장 많은 동남아시아를 뛰어넘은 수준이다.

유니세프는 조혼 근절 노력으로 감소세가 지금보다 2배가 되면 2050년 조혼여성의 수를 1억5000만 명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앤서니 레이크 유니세프 사무총장은 “상당수의 여성들이 이 영향을 받고 있으며 아이들이 어린 시절을 잃어버리고 미래에 충격을 받는다는 측면에서 조혼을 금지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어린 시절 결혼을 하게 되면 학교를 중퇴하거나 HIV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성이 높으며 조기임신 역시 산모와 태아에게 있어 위험이 높다.

ygmoon@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