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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남북 실무접촉 대표단 출발…"'8·25합의' 성실 이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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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북측 통일각서 10시30분 개시…당국회담 분수령

홍용표 통일 "국민 납득할 수 있는 결과 나오게 할 것"

뉴스1

김기웅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당국회담 실무접촉을 위해 판문점으로 출발하기 전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5.11.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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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남북 당국회담을 위한 사전 조율하기 위해 열리는 실무접촉의 우리측 대표단이 26일 오전 판문점으로 출발했다.

김기웅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을 비롯한 우리측 대표단 3명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출발해 판문점 통일각으로 향했다.

김 본부장은 출발에 앞서 "지난 8월 고위 당국자 접촉에서 합의했던 사항들을 성실하게 이행한다는 입장에서 오늘 실무접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25합의' 당시 우리측 대표로 나섰던 홍용표 통일부 장관도 이날 회담본부에서 대표단과 면담하고 실무접촉에 임하는 정부의 입장과 실무접촉 진행 방향 등에 대해 최종 조율했다.

홍 장관은 "오늘 접촉에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장관은 대표단이 판문점으로 출발한 뒤 기자들과 만나 "'8·25 합의'의 모멘텀을 살려나갈 수 있도록 실무접촉에 임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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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웅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을 비롯한 우리측 대표단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당국회담 실무접촉을 위해 판문점으로 출발하기 전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티타임을 갖고 있다. 남북 양측 대표단은 지난 '8·25합의'에 따라 앞으로 진행할 당국회담의 형식과 의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015.11.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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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단은 이날 오전 9시경 판문점에 도착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 통일각으로 들어간다.

이후 우리시간으로 오전 10시30분, 북측 시간으로 오전 10시 실무접촉이 개시된다.

양측 대표단은 당국회담의 형식과 의제 등을 놓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향후 남북대화의 수준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 당국회담의 급(級)을 놓고 양측이 어떤 입장차를 보일지가 이날 실무접촉의 성패를 가르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이날 실무접촉 결과에 따라 차수를 바꿔 내주 추가적인 접촉을 진행할 수도 있다.

다만 양측이 연내 첫 당국회담을 열겠다는 의지가 강할 경우 이날 실무접촉을 밤늦게, 혹은 밤샘으로 진행하며 결과를 도출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seoj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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