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③] 신사동호랭이가 EXID에 띄우는 '마음의 소리'

[OSEN=박소영 기자] 신사동호랭이가 키운 걸그룹 EXID. 그는 솔지, 하니, 정화, 혜린, LE 멤버들에게 제작자이자 프로듀서이자 작곡가이자 최측근으로서 해 줄 이야기가 많다. 이건 신사동호랭이를 대신해 멤버들에게 띄우는 마음의 소리다.

우리 하니는요: 정말 올바른 친구예요. 또 얼마나 논리적인데요. 본인이 해야할 일, 하고 싶은 일 사이를 논리적으로 사고하죠. 또 겸손한 친구고요.

우리 솔지는요: 아픔이 많은 친구죠. 투앤비 활동하면서 겪은 아픔이 있거든요. 자신이 경험한 걸 멤버들에게 전해주곤 하는데 이 조언이 꽤 힘이 돼요. 같은 팀 멤버가 노하우를 알고 있으니 팀 전체에 좋은 에너지가 생기죠.

우리 LE는요: EXID 음악 그 자체라고 보시면 돼요. 저조차 모르는 멤버들의 보컬색을 다 캐치하고 있거든요. 멤버들은 저보다 LE와 더 상의하기도 하고요. '이번에는 정화가 중저음을 연습하고 있으니 이런 파트로 만들어 보자'고 얘기해 주는 친구거든요. 사실 곡을 만들고 프로듀싱하는 입장에서 자기 파트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고 팀을 생각한답니다.

우리 혜린은요: 다른 말이 필요없어요. 분위기 메이커입니다. '에이 무슨 분위기 메이커가 대수야'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룹 활동에 있어서 이건 정말 중요해요. 그래서 혜린은 EXID에 꼭 필요한 존재랍니다.

우리 정화는요: 참 미안한 멤버예요. 어렸을 때부터 이쪽 일을 시작했으니 힘들었겠죠. 그래서인지 굉장히 성숙해요. 언니들 사이에서 중심도 잘 잡고요. 말도 어찌나 또박또박 잘하는지. 똑부러지는 막내 덕분에 좋은 효과가 나오기도 한답니다.

우리 EXID는요: 발전가능성이 정말 무한대예요. 의도한 게 아니라 계속 음악을 함께하면서 발현되는 것들이 있어요. 무대 위나 예능 프로그램에 나갔을 때 보이는 것들도 많고요. 그래서 다양한 그림을 그려 볼 수 있는 그룹이에요. 일례로 하니와 LE가 유닛을 할 수도 있고요. 사실 저는 EXID를 한 팀이 아닌 한 레이블이라고 얘기해요. 다섯 멤버들 모두 각자의 역할을 충분히 해야 가능한 구성이죠.

그리고 많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다른 가수들의 가이드를 많이 시켰죠. 피에스타의 '하나 더'에는 하니의 목소리가, 티아라의 '슈가프리'에는 LE의 목소리가 담겨 있죠. 조금 더 큰 생각을 하도록 다양한 경험이 중요하거든요. EXID의 30대는 아마 현재 가진 생각들로 결정될 거예요. 그러니 너무 회사의 이야기도, 내 이야기에도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경험을 많이 했으면 해요.

하나 더 보태자면 멤버들 스스로가 특수한 환경에서 뜬 거라 거품이라고 너무 옥죄어요. 조금은 관대해져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자신들한테 싀운 캡이 너무 작아요. 조금은 여유롭게 늘려도 되지 않을까요. EXID는 아직 자신들이 연예인이라는 것도 잘 못 느낄 때가 많아요. 건대 거리에 민낯으로 다니면서 아무도 못 알아 볼 거라고 하는 친구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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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이치엔에스에이치큐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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