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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무성, NYT 국정교과서 비판 사설에 "한심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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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강동원 '부정선거' 주장에 "도 넘은 발언…국민이 판단할 문제"

박 대통령 배웅 관련, "당부 말 있어, 내용은 비밀"

【서울=뉴시스】이현주 홍세희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4일 뉴욕타임스가 사설을 통해 국정교과서를 일본 아베 정권과 비교한 것을 두고 "한심한 지적"이라고 일축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해 1월 뉴욕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와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관점에서 고교 교과서를 개정하기 위해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해당 사설에는 "박 대통령이 일본 식민정부 당국과 한국이 협력한 사실을 축소 기록하기를 원한다. 2013년 여름 일본에 협조했던 사람들이 강요에 의해 그렇게 했다고 말한 교과서를 승인하도록 압력을 넣었다(대다수의 전문직과 고위 공무원이 일본 식민정부에 협조했던 집안 출신)"는 내용이 담겼다.

김 대표는 기자들이 "NYT가 사설에서 아베 정권의 역사왜곡과 국정교과서를 동일 선상에서 비판했다"고 지적하자 "한심한 지적"이라며 "교과서가 아직 안 만들어졌고, 집필진도 구성 안 됐는데 그걸 갖고 비판하는 것은 상식에 벗어난 비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5일 오전 8시 긴급 의원총회가 잡힌 데 대해 "그만큼 (역사교과서) 문제가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취지를 전했다.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의 '부정선거' 발언에 대해서는 "야당 의원들의 경우도를 벗어난 발언이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며 "하여튼 도를 넘은 발언"이라고 판단했다.

김 대표는 청와대가 강 의원에 사과를 요청한 것에 대해 "사과할 사람이 그런 발언을 하겠나. 국민이 판단할 문제"라며 "언론에서 강 의원의 발언을 더 대서특필 해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미국으로 떠난 박근혜 대통령을 배웅하며 만남을 가진 것에 대해서는 "좋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내용은 비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화해모드'라는 시선에 "언제 나빠진 적이 있나"며 "대통령과 저는 그런(경색된) 관계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이 당부한 말이 있었냐'라는 질문에는 "있었다"면서도 "내용은 비밀"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회선 불출마 관련 "오래전에 저한테 상의했다"

서울 서초갑 지역구인 김회선 의원의 불출마가 '친박주도 전략공천'의 신호탄으로 읽히는 데 대해서는 "언론에서 그렇게 쓰는 것"이라며 "김 의원은 강한 애국심으로 깊은 고민 끝에 본인은 다른 일을 하는 것이 나라를 위해 더 좋은 길이라 결심했다고 오래 전에 저한테 상의했다"고 말했다.

선거구 획정과 관련,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의 회동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 문제는 논리적으로 서로 풀어야 할 문제이지 양당의 지도부가 만나 담판 지을 일이 아니다"며 "농어촌, 산촌 지역구를 이렇게 대폭 축소해서 될 것인가, 새누리는 안 된다는 생각하고 비례대표를 줄이자고 하는데 야당 내 문 대표 중심의 소수가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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