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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한수진의 SBS 전망대] "중국인 카지노 성접대? 제주도민들 매우 불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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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제주 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홍영철 대표

▷ 한수진/사회자:

중국 관영 언론 CCTV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에서 제주도 카지노가 성 접대 서비스까지 내세워 중국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현지에서 모집책을 동원해서 도박 관광단을 모집한 후에 공짜 비행기 티켓, 숙박비, 제주도 관광비용은 물론이고 성 접대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모집책들이 중국 공안에 무더기로 검거돼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제주 참여환경연대 홍영철 공동대표와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홍영철 대표님?

▶ 홍영철 제주 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네.

▷ 한수진/사회자:

안녕하세요

▶ 홍영철 제주 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현재 제주도에 외국인들 이용할 수 있는 카지노가 몇 개 있습니까?

▶ 홍영철 제주 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현재 8개가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러한 카지노 이용객들 중에 중국인들이 많은가 봐요?

▶ 홍영철 제주 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80% 정도가 중국인들이고요. 나머지 관광객들이 있는데 대부분 중국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중국인 관광객들이 제주도 카지노에 많은 이유, 어떻게 봐야 되나요? 일단 제주도에 많이 오니까 많다고 봐야 할까요?

▶ 홍영철 제주 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그렇죠. 현재 200만에 가까운 중국인들이 매년 제주도에 오고요. 그래서 그런 이유들도 있고요. 지금 제주도가 노비자 지역이기 때문에 왔다 갔다 하기 편한 이유도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무비자로 30일 정도 체류할 수 있게 돼 있는 거죠?

▶ 홍영철 제주 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그제 중국 CCTV 간판 시사 프로그램이 한국 도박장의 부적절한 영업 실태를 고발했습니다. 그런데 보면 중국 관광객들 끌어들이기 위해서 항공권, 숙박비 같은 것을 주고, 부적절한 영업을 했다는 내용이거든요. 알고 계시나요?

▶ 홍영철 제주 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저희 언론에서도 이 문제를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제주도 문제고요. 그간 지적돼 왔던 카지노의 문제점들이... 어쨌든 이번에 불행한 일입니다만 중국 CCTV를 통해서 보도가 됐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고요. 많은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런 문제가 이전부터 계속 지적이 돼 왔군요?

▶ 홍영철 제주 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네 그렇습니다. 제주도에 있는 카지노가 8개 있는데요. 카지노들에서 기본적으로 숙박비라든지 항공비, 이런 것들을 소위 VIP라고 얘기하는 도박사들이라든지 큰손들, 이런 사람들에게 제공되고 있다는 게 공공연하게 제기돼 왔었는데요. 성 접대까지 얘기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상당히 저희들로서는 불명예스러운 일이고요. 놀라고 있는 상황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한 도박장에 약정서 내용이 이렇게 화면에 공개가 됐던데. 등급을 나눠서 관리를 했더라고요.

▶ 홍영철 제주 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네. 중국 돈으로 10만 위안 같은 경우 우리나라 1,800만 원에 해당하는데요. 이렇게 하면 전문적인 안마사도 있어서 1회 제공한다든지, 20만 위안 우리 돈으로 3,600만 원의 칩을 교환하면 카지노에서 쓰는 칩이죠. 이걸 교환하면 모델을 우리 한국의 무명 모델이라든지 연예인하고 잠자리를 하는 것도 50만 위안 같은 경우는 9천만 원에 해당하는데요. 모델들과 2박 3일간 같이 지낸다든지 이런 내용들이 명시돼 있었다고 하죠.

▷ 한수진/사회자:

방송에서 표현하기 뭐하지만 full service 이렇게 보도가 됐는데 말이죠. 이게 과연 사실일까, 하는 점이 의구심이 들긴 하는데 이런 서류가 공개가 되긴 해서 분명히 이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 측에서도 제대로 된 조사가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몇 년 전에 제주도 카지노에서 일본인들 대상으로 이런 비슷한 문제가 제기가 되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 홍영철 제주 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일본인들 같은 경우는 제주도가 70년대 80년대 관광개발이 본격화 될 때 주로 일본 관광객들이 외국 관광객이었는데 그때 기생관광이라고 해서 이거랑 좀 다른 내용이기는 하지만 사실상 성 관광을 했다는 오명을 제주도가 한동안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는 그런 상황이었는데요. 이번에 다시 카지노에서 이런 문제가 나타난 게 상당히 제주도로써는 불쾌하고요. 이런 문제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는 게 안타깝기도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 부분은 분명하게 우리 쪽에서도 밝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방송 내용을 보면 일부 카지노들 경우에 중국에 사무소 차려두고, 현지에 에이전트까지 두고 카지노 관광단을 모집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랬을까요?

▶ 홍영철 제주 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지금 카지노 영업은 대부분 이런 에이전트를 두고 영업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거의 대부분이라고 해도 좋고요. 제주도에 그냥 관광 왔다가 카지노를 하는 숫자는 많은데요. 매출을 차지하는 부분은 매우 적기 때문에 대부분 전문 도박사들이라든지 큰손들을 중국 현지에서 모집을 합니다. 모집을 해서 여기에 제주도에 와서 도박을 하는 그런 상태죠. 그렇기 때문에 이런 관행들이 현재 그런 문제를 불러왔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렇게 에이전트가 모집하는 건 불법행위는 아닌 건가요?

▶ 홍영철 제주 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불법행위는 아닌데요. 상당히 그 과정에서 불법적인 사항들이 많이 드러났는데 그래서 이러한 에이전트들이 수수료 관행들이 있고요.

▷ 한수진/사회자:

수수료요?

▶ 홍영철 제주 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네. 도박 금액이 얼마를 쓰고 만약에 도박자가 돈을 잃게 되면 에이전트한테 그에 합당하는 부가되는 돈을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에이전트들은 이런 모집에 상당히 적극적이고요. 그런데 대부분 에이전트라고 도박자와의 거래가 중국 현지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또한 여기 제주도에 도박을 했을 경우 사실상 매출에 기록되지 않는 매출액은 누락된 경우가 많아서요.

제주도 카지노라든지 제주도 카지노가 아니고, 우리 이게 세수가 들어오는 통로이기도 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매출이 누락된다면 그런 세수가 누락되는 그런 결과로 이어져서 상당히 불행한... 우리로서는 사실상 도박이라는 사회적으로 영향이 큰 것들을 떠안으면서 세수 확보를 위해서 하는 것인데 그런 게 누락된다는 것은 좋은 게 하나도 없는 그런 꼴로 전락되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

아니 그런데 또 지난 6월에 카지노 관리 감독 조례를 만들기도 했다고 하는데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모양이에요?

▶ 홍영철 제주 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아직 카지노 관리 감독 조례는 현재 제주도에서 운영되고 있는 카지노들이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다 그런 것들을 관리 감독하기 위해서 만들었는데 아직 관리 감독 기구가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예상해보면 지금 제주도에 있는 카지노 관리 감독 기구는 기구의 규모라든지 여러 가지가 제주도 카지노를 전체적으로 잘 감독하기에는 현재 규모 상으로나 어떤 구성상으로도 미흡한 점이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 점도 보완을 해야겠습니다. 웬 망신입니까. 이게 사실이라면 말이죠.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홍영철 제주 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 한수진/사회자:

제주 참여환경연대 홍영철 공동대표와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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