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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신태용이 말한 마지막 '1명', 누구일까…이승우? 박정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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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신태용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 겸 국가대표팀 코치. 최재원선임기자shine@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최후의 1명은 누구일까.

호주와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이긴 신태용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리우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해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 챔피언십을 겨냥해 선수단의 80~90%를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나머지 10~20%는 부상 등 변수를 대비하고, 올림픽팀 연령대 자원 중 소속팀에서 물오른 컨디션을 보이는 자를 눈여겨보겠다고 했다. 이번 2연전에서 확실히 눈도장을 받은 지언학 황의찬 류승우 최경록 등 ‘유럽파’를 축으로 이전 4차례 평가전부터 꾸준히 신 감독과 호흡한 연제민 심상민 등 K리거는 끝까지 갈 가능성이 크다. 그런 가운데 신 감독은 흥미로운 발언을 했다. “1명의 선수를 더 눈여겨 보고 있다. (내달 중국 4개국초청대회까지) 한 달간 경기력을 체크한 뒤 소집을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1명에 관해서는 “현재 밝힐 수는 없다”고 못 박았다.

다양한 추측이 오간다. 다만 ‘신공(신나게 공격)’이 올림픽팀의 전술적인 색채로 자리매김한 만큼 흐름을 바꿀만한 공격수가 유력하다. 수비는 연제민을 축으로 조직력 다지기가 중요하다. 일각에선 호주를 상대하기 전까지 ‘신태용호’가 치른 4차례 평가전에서 2골을 넣은 문창진(포항), 올림픽팀 막내인 황희찬보다 한 살 어리지만 잠재력을 지닌 백승호(바르셀로나B) 등을 거론한다. 그러나 신 감독의 얘기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는데, “아직 못 본 선수”, “한 달간 경기력을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이전까지 직접 눈으로 점검하지 못한 자원으로 보인다. 문창진은 이미 신 감독이 주력 공격 요원으로 기용한 적이 있고, 백승호는 최근 바르셀로나 1군 훈련에 참가해 몸만들기에 한창이다. 최후의 1인과 거리가 멀다.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승우(바르셀로나B)다. 1998년생인 그는 1993년생이 평균 연령대인 올림픽팀 선수와 나이 차이가 크다. 신 감독은 이 같은 견해에 대해 한 포털 라디오 방송에 “(이승우가)17세 월드컵을 잘하면 모르겠지만 너무 어리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이승우가 뛰어난 재능임에도 여전히 성인 레벨에서 뛰는 건 시기상조라는 입장. 그러나 이승우의 월반 여부는 꾸준히 개연성이 거론되고 있다. 바르셀로나에서도 성인 2군인 B팀으로 월반, 훈련하는 등 자질을 인정받고 있는 그가 오는 18일 개막하는 U-17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다. 직접 강조한 ‘한 달’의 의미가 이승우의 월드컵 무대로 여겨진다.

또 한 명은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덴마크 호브로로 최근 이적, 4연속 선발 출전하며 골 맛까지 본 공격 자원 박정빈이다. 덴마크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활짝 펴고 있는 그는 전임 이광종 감독이 19세 이하 대표팀 감독을 할 때부터 수 차례 호출하고자 했으나 소속팀 반대와 부상 등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1994년생으로 나이도 적당한 만큼 그를 이 참에 불러들여 공격력을 완성하고 싶어하는 신 감독이 마음이 있을 수 있다. 둘 외엔 프랑스 리그1 올랭피크 리옹 2군에서 뛰는 스트라이커 김신 등도 꼽힌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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