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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朴대통령, 美워싱턴 도착…나사 우주센터·펜타곤 방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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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첫 일정 ‘한국전 기념비’ 헌화…16일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

한미동맹·대북공조·경제협력 방점…‘중국 쏠림’우려 해소·동북아협력 주목

뉴스1

박근혜 대통령.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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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윤태형 기자 = 오는 16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한 박근혜 대통령이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안착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용기편으로 워싱턴DC 외곽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안호영 주미대사 등 우리 공관 관계자들과 피터 셀프리지 의전장, 다니엘 크리텐브링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마크 램버트 국무부 한국과장 등 미 정부측 인사들의 영접을 받은 뒤 대기 중이던 차량을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

박 대통령은 방미 첫 일정으로 다음날인 14일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한국전 참전비 헌화를 통해 한미 양국이 ‘피로서 맺어진 혈맹’임을 대내외에 과시한다는 구상이다.

박 대통령은 곧바로 역대 최대 규모인 166명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코리아 세일즈 정상외교’ 모드에 돌입한다.

이날 오후 메릴랜드주 그린벨트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나사·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해 우주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는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센터로 그린벨트 지역은 미국 첨단 우주·항공 산업의 산실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에 참석해 양국 간 첨단산업분야 비즈니즈 협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어 이날 저녁에는 ‘한·미 우호의 밤’ 행사를 통해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해온 미국 각계 인사들과 우리 동포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5일에는 미국 국방부인 펜타곤을 방문, 한미 동맹의 굳건함과 북한의 도발에 대한 양국의 강력한 응징 ‘결의’를 대내외에 과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 방한한 오바마 대통령도 이같은 맥락에서 한미연합사 사령부를 방문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의 펜타곤 방문은 지난 2011년 이명박 대통령에 이어 4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미국 전·현직 고위인사들과 학계 등 미국의 각계 여론 주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우리 외교안보정책에 대해 연설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8월 북측의 지뢰·포격 도발에 따른 한반도 위기와 8·25 남북합의, 지난달 2일 한중정상회담 및 3일 전승절 열병식 행사 참석 등을 언급하며, 대북문제와 함께 ‘중국 쏠림’에 대한 미국 내 우려가 기우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16일 한미정상회담에서는 한미동맹 강화, 대북 공조, 동북아 평화협력 증진,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등이 주로 논의될 예정이다.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그동안 한·중, 미·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됐던 북핵 공조방안과 함께, 지난달 초 박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서 ‘심도 깊게 논의된’ 한반도 평화통일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한미양국은 16일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공동설명서(Joint Fact Sheet)'와는 별도로 북한 핵 문제 등 한반도 안보 현안 등을 담은 '공동성명(Joint Statement)'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과 오찬 회담,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후 귀국길에 올라 18일 새벽 귀국예정이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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