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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A매치] 변명과 핑계 바빴던 자메이카 감독 "우린 베스트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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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 평가전 대한민국 대 자메이카의 경기 후반전에서 숀 커밍스가 슛에 실패하자 아쉬워하며 정성룡을 바라보고 있다. 2015.10.1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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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뉴스1) 임성일 기자 = 자메이카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을 찾은 윈프리드 샤퍼 감독의 경기 전과 후는 판이하게 달랐다. 경기를 하루 앞둔 12일 훈련에서는 "슈틸리케 감독이 어딘가에서 보고 있는 것 같다"는 농담까지 던지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으나 경기가 0-3으로 끝나자 낯이 어두워졌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근래 주로 상대했던 아시아권 국가들과는 FIFA 랭킹이나 스타일이 달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으나 결과도 내용도 만족스러웠다.

한국은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지동원이 헤딩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고 후반 10분 기성용이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후반 18분에는 황의조의 쐐기골도 나왔다. 후반 중반 이후는 거의 일방적이었다. 한국의 기분 좋은 완승, 자메이카는 예상 못한 참패였다.

경기 후 자메이카의 샤퍼 감독은 변명에 급급했다. 그는 "우리의 실수가 많았던 경기다. 코너킥에서의 첫 번째 실점도 그렇고 페널티킥을 내줄 때도 우리의 실수였다"는 말로 칭찬에 인색했다.

이어 "우리는 주전 미드필더 3~4명이 빠졌다. 주로 자메이카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돼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핑계에 바빴다. 그래도 마지막은 덕담으로 끝냈다.

슈틸리케 감독과 같은 독일 출신인 샤퍼 감독은 "슈틸리케 감독이 좋은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 같다. 한국이 다음 월드컵에 꼭 출전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lastun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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