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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준PO3] ‘목동 컴백’ 넥센 타선, 부활 가능성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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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목동, 윤세호 기자] 염경엽 감독이 바란 대승은 아니었다. 그래도 집으로 돌아온 타자들이 부활한 모습을 보였다.

넥센 히어로즈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 5-2로 승리, 벼랑 끝에서 살아남았다.

승리의 수훈갑은 에이스 앤디 밴헤켄이었다. 밴헤켄은 7⅔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잡아내며 2실점, 선발승에 성공했다. 7회까지 두산 타선을 완벽히 잡아내며 경기 흐름을 넥센 쪽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타선도 희망의 불꽃을 쏘아 올렸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안타, 2 차전에서 7안타에 그쳤던 타선이 10안타를 기록, 이번 시리즈 처음으로 두 자릿수 안타에 성공했다.

침묵으로 일관했던 유한준은 5회말 시리즈 첫 번째 안타를 날렸고, 7회말에는 4-0을 이끄는 중전안타도 기록했다. 테이블세터 고종욱과 서건창은 각각 4타수 2안타,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으로 역할을 다했다. 윤석민과 박병호도 안타를 추가, 2차전서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중심타선이 환골탈태했다.

넥센의 트레이드마크인 홈런도 터졌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나오진 않았으나, 3회말 서건창, 4회말 김하성이 솔로포를 날리며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을 흔들었다. 결국 넥센은 5회말 박병호의 좌전안타로 유희관을 마운드서 끌어내렸고, 김민성의 희생플라이로 3점째를 뽑았다.

이후 넥센 타자들은 7회말 2사후 장타력을 발휘, 박병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유한준과 김민성이 연달아 큰 타구를 날리며 5-0,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오늘은 타선이 폭발해주기를 바란다. 목동에 돌아온 만큼, 우리의 야구로 이길 수 있어야 한다. 타선 폭발로 크게 이긴다면, 대반전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공격적으로 치라고 할 것이다. 3볼에서도 치는 게 우리 팀 아닌가”라고 적극적인 공격을 통한 다득점 야구를 기대했다.

물론 3차전도 정규시즌만큼 대폭발한 타선은 아니었다. 그래도 어쨌든 넥센은 타자들이 1, 2차전보다 나은 타격을 보이며 상대 선발투수를 일찍이 마운드서 끌어내렸다. 이 기세가 4차전까지 이어진다면, 준플레이오프 시리즈는 최종전까지 갈 수도 있다. / drjose7@osen.co.kr

[사진] 목동 =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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