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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마약 혐의' 이센스 "강박증, 핑계될 수 없지만 삶 불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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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이센스 강박증 이력 공개. 래퍼 이센스가 대마초 혐의로 법정에 섰다. /더팩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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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센스, 항소심서 반성 진술

[더팩트 | 김경민 기자]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기소 된 래퍼 이센스(28·본명 강민호)가 강박증을 앓았던 이력을 언급했다.

13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0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대마)로 구속기소 된 이센스의 두 번째 항소심 공판을 진행했다.

판사는 이센스에게 17살 강박증세를 느끼고 6개월 동안 치료를 받은 경험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이센스는 "(강박증이 마약에 손을 댄)핑계처럼 말할 순 없겠지만 구치소 수감 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건 당시 내가 가장 힘들다고 스스로 착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감 생활을 하면서 규칙적으로 맑은 정신으로 생활하면서 앞으로 극복해나갈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며 "과거엔 왜 나만 이런 병을 앓고 있나 생각을 많이 했다. 강박증이 심해질 때 대처하는 법도 상당히 미숙했고 삶을 대하는 태도 자체가 불안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강박증이 있으니까 (마약이)필요할 수도 있다고 합리화한 것을 반성하고 앞으로 그런 것이 없어도 될 것 같다"며 "열심히 인생을 살면서 치료받을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11부는 지난 7월 1심에서 이센스에게 징역 1년 6개월 추징금 55만 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이센스는 양형이 과하다며 정상참작을 요구하는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센스는 지난해 9월 친구 이 모 씨와 서울 마포구의 한 주차장에서 대마초를 흡입했고 이후로도 두 차례 더 대마초를 피웠다. 그는 지난 2011년에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체포돼 지난 2012년 4월 징역 1년 2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센스의 다음 공판은 다음 달 10일 오후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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