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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AB인베브, 사브밀러 120조원에 인수 합의…맥주 공룡 탄생(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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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맥주업계의 1, 2위 업체간 메가딜 성사가 임박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세계 최대 맥주업체 안호이저-부시(AB) 인베브가 사브밀러를 680억파운드(약 120조628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브밀러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AB인베브의 최종 인수 제의를 받아들이기로 했으며 주주 승인 등을 거쳐 최종 합의가 발표될 예정이다. 양사는 인수가격 등 핵심 사항에 대해서 합의했으며 관련 규제 등 해결 과제들이 남아있어 공식 발표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인수가격 680억파운드는 올해 나온 인수합병(M&A) 중 최대 규모인 것은 물론 역대 순위에서도 5위 안에 드는 초대형 인수다.

5차례에 걸쳐 매입 가격을 수정하는 등 줄다리기 끝에 타결된 인수가는 주당 44파운드로 인수설이 나오기 전인 지난달 14일 사브밀러 종가에서 50%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이번 인수로 세계 맥주시장 점유율 30.5%, 시가총액 2750억달러에 달하는 '공룡'이 탄생하게 됐다.

AB인베브는 지난 2008년 벨기에-브라질의 인베브 그룹과 미국의 안호이저-부시가 합병한 회사로 버드와이저, 스텔라, 코로나 등 유명 맥주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페로니 등의 브랜드를 지난 사브밀러는 2위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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