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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中 언론, 한국카지노에 경고음 "3류 여배우 동원, 성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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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언론이 제주도를 비롯한 한국 도박장의 중국인 유혹 실태를 고발했습니다.

중국 CCTV는 '초점방담'이란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도박장이 3류 여배우까지 동원해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부적절한 영업 실태를 공개했습니다.

방송은 한국 도박장은 중국인들에게 공짜 비행기표와 숙식제공, 무료 여행 등을 내건 데서 나아가 무료 성접대까지 제공하고 있다면서 그 근거로 한 도박장의 약정서 내용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일부 도박장이 중국에 사무소를 차려놓고 중국인들을 조직적으로 유인하다 체포된 사례도 들어갔습니다.

중국 공안부는 지난 6월 17일 베이징, 허베이, 상하이, 장쑤성에서 일제 수사를 통해 현지 사무소의 한국인 책임자 13명과 중국 국적의 대리인 또는 간부 34명을 한꺼번에 체포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방송은 한국 도박장이 중국에 개설한 사무실에서 어떻게 중국인들을 유인해 왔는지도 구체적으로 전했습니다.

우선 사람을 소개만 해주면 중개인은 칩 구매금액의 1.6%를 수당으로 받고, 고객이 칩 100만 장을 잃으면 20%를 더 받는데다 3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 구조라고 전했습니다.

중국 관영 언론의 이같은 보도는 중국 당국이 한국업체의 중국 현지 카지노 영업을 강력히 단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동시에 자국인들에 대한 해외 원정도박, 외화 밀반출 등도 엄격히 관리하겠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정연 기자 c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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