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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한낮에 버젓이 주차장에서 '납치'…또 여성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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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납치 강도가 또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피해자가 무사하고, 범인도 붙잡히긴 했는데, 혼자 있는 여성을 노린 범죄가 끊이지 않아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동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남성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서성입니다.

30살 김 모 씨가 강도 행각을 벌이기 위해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겁니다.

김 씨는 30대 여성 A 씨가 자신에 차에 타는 걸 보고 갑자기 뒷좌석에 올라 흉기로 위협했습니다.

김 씨는 "시키는 대로만 하면 다치지 않는다"며, 근처 은행에서 현금 120만 원을 인출하게 했습니다.

범행이 이뤄진 아파트 지하 주차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주차장이 넓고 군데군데 어두운 곳이 많아 한낮에 범행이 벌어졌지만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돈을 빼앗은 김 씨는 A 씨를 풀어주고 곧바로 도주했지만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 씨는 다니던 회사에서 갑자기 해고됐는데 돌도 안 된 아기를 키울 생활비가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김 모 씨, 피의자]
"(아기가) 아직 돌도 안 됐습니다. 돈만 필요했습니다. 피해자에게 죄송합니다."

경찰은 김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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