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프로농구]'캡틴' 양동근 복귀한 모비스, 전자랜드에 35점차 대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캡틴 양동근이 복귀하며 완전체가 된 울산 모비스는 무서웠다. 양동근은 올 시즌 첫 출전임에도 팀에 녹아들며 팀의 완승을 지휘했다.

모비스는 1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99-64로 대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국가대표 차출로 오랜 기간 팀을 비웠지만 공백은 느낄 수 없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소속팀 경기에 출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볼을 오래 갖고 있지 않으면서도 효율적으로 공수에서 선수들을 이끌었다.

1라운드를 똑같이 5승4패로 마친 양팀이지만 양동근이 복귀한 모비스와 득점원인 정영삼이 부상으로 빠진 전자랜드의 이날 경기 전력차는 컸다.

캡틴이 복귀한 모비스 선수들은 1쿼터부터 전자랜드를 몰아 붙였다. 함지훈의 2득점으로 포문을 연 모비스는 양동근의 3점슛과 아이라 클라크의 연속 득점으로 11-0으로 초반 리드를 가져갔다. 전자랜드는 4분이 지나서야 주태수의 자유투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모비스는 이후에도 함지훈과 교체돼 들어온 커스버트 빅터의 계속된 득점으로 점수를 쌓았고, 전자랜드를 6점으로 묶으며 27-6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전자랜드는 스미스를 빼고 뱅그라를 투입하며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박성진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점수를 보태며 추격했다. 모비스는 빅터가 골밑을 지키고 김종근과 전준범, 양동근이 3점슛을 지원하며 44-27로 17점차 리드를 지켰다.

후반 들어 모비스의 공격이 주춤하는 사이 전자랜드는 정효근의 3점슛으로 3쿼터 4분여를 남기고 12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전자랜드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모비스는 빅터와 천대현의 3점슛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고, 속공 상황에서 양동근의 패스를 받은 클라크가 강력한 투 핸드 슬램 덩크를 폭발시키며 전자랜드의 기를 꺾었다.

결국 4쿼터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모비스는 선수 전원이 고루 득점에 가세하며 5분여를 남기도 30점차 이상으로 달아났다. 이후 양동근과 함지훈 등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 들이고도 대승을 챙겼다.

양동근은 복귀전에서 32분 동안 뛰며 실책 없이 10점 10어시스트 2스틸로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빅터(19점 10리바운드)와 클라크(25점 9리바운드)는 44점 19리바운드를 합작했다. 함지훈(13점 3어시스트)과 전준범(12점 4리바운드) 등도 제 역할을 다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뱅그라가 26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안드레 스미스가 8점 3리바운드로 부진하며 2연패에 빠졌다.

ohj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