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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PC 시장 위축, 미국 달러화가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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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최용석] 최근 PC 시장이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미국 달러화가 PC 시장 침체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됐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3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7370만대 수준이다. 특히 최근 미국 달러화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유럽과 중종지역, 아프리카, 일본, 남아메리카 등지에서의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타가와 미카코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PC시장은 올해 들어 약 10%가량의 가격 인상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가격 상승은 각국 현지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의 급격한 상승세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로 인한 가격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PC 신규 구매를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 10의 출시 역시 3분기 PC 판매량의 감소를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윈도 10이 출시되면서 시장 점유율은 빠르게 높여가고 있지만, 이는 신규 PC 구매로 인한 것이 아니라 기존 PC의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한 결과라는 것이다.

하지만 키타가와 수석은 윈도 10이 장기적으로는PC시장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며, 올해보다 내년인 2016년 PC 판매량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윈도 10의 출시는 올해 4분기 연말 시즌 PC 판매량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PC 시장의)완만한 회복은 윈도 10이 탑재된 신형 PC가 효력을 발휘할 2015년 4분기 말부터 시작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rpch@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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