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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현역 의원 물갈이해야" 47%… "재선" 의견보다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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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비박 공천전쟁

한국갤럽 유권자 1003명 조사

광주·전남, TK서 교체 여론 압도적

현역 의원 교체 여론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이른바 ‘물갈이론’은 현역 의원을 재당선시켜야 한다는 의견의 2배나 됐다.

한국갤럽이 6~8일 전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 지역구 의원의 재선·교체 의향에 대한 질문에 47%가 ‘다른 사람이 당선됐으면 한다’고 답했다. ‘현직 의원이 다시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답한 응답자는 24%였으며 29%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광주ㆍ전남(58% 대 23%), 대구ㆍ경북은(53% 대 18%) 물갈이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물갈이 여론이 높은 것은 19대 국회에 대한 실망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9대 국회의 역할 수행에 대해 82%가 '잘못했다'고 평가했으며, 100점 만점 기준의 평가에서는 평균 42점에 그쳤다.

안심번호공천제와 국민공천제 등 정치권에서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후보 공천 방식과 관련해서는 ‘당원보다 일반 국민의 의견을 더 많이 반영해야 한다’는 답변이 74%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당원 의견을 더 많이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은 12%에 불과했다.

특정 지역에 대한 전략공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8%가 ‘필요하다’고 답한 반면, 2배 가까이 많은 54%는 ‘모든 지역구에서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응답했다. 정치신인 공천 비율에 대해서는 ‘적당하다’는 응답이 36%로 가장 많았고, ‘더 늘려야 한다’가 27%, ‘줄여야 한다’가 19%로 조사됐다.

박상준기자 buttonp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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