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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한국 호주] ‘신키타카’ 펼친 올림픽대표팀, 절반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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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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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화성, 서정환 기자] 개인기와 잔패스를 통한 점유율 축구. 한국축구와 어울리지 않는 것으로 보였던 ‘티키타카’가 올림픽대표팀에 이식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9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가진 호주올림픽 축구대표팀과 평가전에서 지언학과 연제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오는 12일 이천에서 호주와 2차전을 가진다.

이번 친선전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을 위한 점검이었다. 한국은 카타르 대회에서 3위 이내에 들어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은 소집 때부터 공격적인 운영을 예고했다. 그는 “소집 이후 이틀째부터 계속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와 같은 움직임을 할 수 있도록 패스 훈련, 상대 뒷공간을 침투하는 훈련을 했다. 내일 경기서 잘 이루어질지 모르겠지만, 계속 그런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림픽대표팀에는 박인혁(프랑크푸르트), 지언학(알코르콘), 황희찬(리퍼링), 최경록(장파울리), 류승우(레버쿠젠) 등 유럽무대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신태용 감독은 유럽파 5인방을 모두 호주전 선발로 투입하며 실험했다. 과연 이들이 신 감독의 의도대로 ‘티키타카’를 펼쳐줄지 관심거리였다.

공격진에 포진한 유럽파 5인방은 모두 개인기가 좋았다. 이들은 짧은 패스로 상대를 차근차근 부수며 신 감독의 의도대로 경기를 풀었다. 전반 7분 황희찬이 좌측면을 파고들어 내준 공을 지언학이 선제골로 연결했다. 위치선정과 침착함이 돋보인 골이었다. 연제민이 터트린 두 번째 골에서 한국은 호주 골키퍼까지 제쳤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발재간이 좋았다. 다만 선수들이 너무 밀집된 공간에서 짧은 패스를 고집한 것은 효과적이지 못했다. 때로 그라운드를 넓게 쓰며 빈 공간으로 침투하는 스피디한 플레이가 아쉬웠다. 짧은 패스와 긴 패스를 두루 쓰는 전술적 융통성이 필요한 부분.

앞으로 신태용 감독이 다듬기에 따라 올림픽대표팀의 ‘신키타카’는 더욱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전망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화성=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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