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프레지던츠컵]필 미켈슨, 다른 볼 쳐 승리 날렸다.."규정 몰랐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송도=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필 미켈슨(45)이 ‘룰 위반’으로 팀 승리를 날렸다. 11차례 모두 출전한 기록에 ‘오점’을 남겼다.

미켈슨은 9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포볼 경기에서 잭 존슨(41)과 짝을 이뤄 인터내셔널팀 제이슨 데이-애덤 스콧(이상 호주) 조와 맞대결을 벌였다.

리더보드에 표기된 최종 스코어는 1UP. 하지만 경기위원회는 미켈슨이 7번홀(파4)에서 ‘원볼 플레이’ 규정을 어겼다고 판단, 추가로 1개 홀을 패한 것으로 인정해 무승부(HALVED)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이로써 미켈슨-존슨 조와 데이-스콧 조는 승점 0.5점씩을 나눠가지게 됐다.

골프 규칙에 따르면 포볼 경기에서는 동일 제조사의 동일 모델의 볼로 경기를 끝까지 치러야 한다. 이날 미켈슨은 7번홀에서 새로운 볼로 꺼내 티샷을 했다. 두 번째 샷을 준비하던 미켈슨은 미국팀 단장 제이 하스에게 볼을 바꿨다고 고백했고, 하스는 규정 위반이니 자진 신고하라고 조언했다.

현장에 있던 경기위원은 미켈슨에게 실격을 통보했다. 미켈슨은 볼을 집어 들었고, 존슨 혼자서 파를 잡아내며 고군분투했지만 버디를 기록한 데이에게 밀려 그 홀을 내줘야 했다.

결과는 달라지자 않았겠지만 규정만 따지면 오심이었다. 경기위원은 미켈슨이 경기를 계속 이어가도록 허용하고 페널티는 나중에 부과해야 했다.

경기는 미국팀의 1홀차 승리로 끝이 났다. 하지만 경기위원회는 미켈슨의 반칙에 대해 ‘1홀 패배 추가’ 벌을 내렸고,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처리됐다.

미켈슨은 “현장 경기위원의 잘못된 판정으로 7번홀 경기를 중단한 건 아쉽지만 내가 잘못한 건 분명하다. 내일 오후에 열리는 포볼 경기에 출전할 것 같다. 다음부터는 규정을 꼭 확인한 후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포털 스타in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