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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WC결정전] '실책으로 끝난 드라마' 넥센, SK에 극적 역전승… 두산과 준PO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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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실책! 넥센이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SK와 홈 경기에서 연장 11회 2사 만루 윤석민 타석 때 나온 상대 실책으로 5-4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 최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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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나와! 넥센, SK 꺾고 준PO행

가을야구 개막과 함께 짜릿한 승부가 연출됐다. 넥센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와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박동원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넥센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SK와 홈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연장 11회초까지 3-4로 밀렸으나 이어진 11회말 1사 2루에서 브래드 스나이더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윤석민이 상대 실책을 유도해 준플레이오프행을 확정했다. SK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넥센은 10일 잠실구장으로 이동해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를 펼친다.

넥센은 1회부터 찾아온 첫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취점으로 연결했다. 선두 서건창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가운데 고종욱-이택근-박병호가 제구에 애를 먹은 상대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연달아 볼넷을 얻었다.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유한준은 욕심부리지 않고 김광현의 3구째를 밀어쳐 우익수 희생 플라이 쳐 손쉽게 1-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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았1 공이 어디로? 7 SK 김성현이 4-4 동점이던 연장 11회말 2사 만루서 넥센 윤석민의 내야플라이를 놓치며 '통한의 실책'을 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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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로 가는 길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넥센은 4회까지 무피안타 피칭을 펼쳤던 선발 밴헤켄이 5회 동점포 포함 3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선두 앤드류 브라운에게 동점포를 맞고 흔들렸다. 이후 박정권에게 좌익선상 2루타, 김성현에게 보내기 번트를 맞고 1사 3루에 몰렸다. 후속 정상호를 1루 번트로 잡았으나 나주환에게 적시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수비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득점까지 헌납했다. 점수는 순식간에 1-3으로 뒤집혔다.

하지만 쉽게 무너질 넥센이 아니었다. 고종욱의 '한 방'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서건창이 볼넷을 골라 포문을 열었다. 이후 고종욱이 상대 구원 메릴 켈리의 3구째를 통타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작렬했다. 계속된 1사 3루 기회. 넥센은 이택근의 1루 땅볼 때 고종욱이 홈까지 쇄도하며 극적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9회까지 득점도 실점도 없었던 넥센은 결국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그리고 11회초 2사 1, 3루 위기에서 한현희가 폭투를 범해 3-4 역전을 허용해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이어진 11회말 공격에서 1사 후 김민성과 스나이더의 연속 2루타로 4-4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윤석민이 내야에 뜬공을 만들었으나 상대 유격수 김성현이 이 타구를 놓쳐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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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났습니다! 4-4 동점이던 연장 11회말 SK 김성현이 넥센 윤석민의 타구를 놓치며 끝내기 실책을 범하자 넥센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와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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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목동구장 =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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