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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단독] 정부 산하기관 사이트에 '일본해'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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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 지도에 일본해로 잘못 표기된 걸 동해로 바꾸기 위해 정부는 물론이고 민간까지 나서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죠. 그런데 정작 정부 주무 부처 산하기관의 웹사이트엔 달갑지 않은 지명이 버젓이 올라와 있습니다.

박아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한국문화정보원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입니다.

한민족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 만든 대국민 정보 사이트라고 소개돼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옛집을 알려주는 지도에 눈을 의심하게 하는 지명이 보입니다.

한반도 옆으로 보이는 동해에 일본해와 동해가 같이 쓰여 있습니다.

지도를 확대해 독도 위치를 찾아보니 '리앙크루 암초'라고 나옵니다.

해당 기관은 이런 사실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한국문화정보원 직원 : 구글에서 무료로 개방하고 있는 지도 플랫폼을 갖다 쓴 거예요. 저희는 문화적인 속성 정보만 얹은 건데 그게 일본해로 (표기)돼 있었다는 건 사전에 인지를 못하고 있었네요.]

구글 지도는 한국판에만 동해와 독도 표기를 하고 영어판에는 다른 표기를 하고 있는데, 영어판 지도가 웹사이트에 연동된 겁니다.

세계 주요 기관과 지도에서 동해와 독도 이름을 되찾기 위해 우리 정부와 민간단체, 그리고 해외동포들까지 나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 부처 가운데 '동해'와 '독도' 홍보를 주도적으로 맡아온 문화체육부는 정작 제 눈의 들보는 못 본 셈이 됐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박아름 기자 ar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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