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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PL 분석] ‘최악의 폼’ 파브레가스, 무엇이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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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총체적인 난국이다. ‘디펜딩 챔피언’ 첼시가 리그 4경기에서 무려 9실점을 했고, 벌써 2패를 당했다. 그리고 첼시 중원의 핵심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폼도 좀처럼 돌아오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한 파브레가스에게 적응이란 단어는 없었다. 첼시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파브레가스는 곧바로 맹활약하며 첼시의 중원을 책임졌고, 무려 18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첼시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다르다. 리그 4경기를 치르면서 346분을 소화했지만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90분당 찬스를 만드는 능력도 지난 시즌에 비해 현격히 줄어들었다. 마찬가지로 패스 성공률도 81.3%로 떨어졌다.

중원의 핵 파브레가스의 부진에 따라 첼시도 동반 추락하고 있다.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

이에 대해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4일 “파브레가스가 첼시에서 폼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엇이 잘못되고 있을까?”라며 파브레가스의 최근 경기력을 분석했다. 이어 “파브레가스는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첼시는 타이틀을 방어하기 위해 출발했지만 현재는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며 첼시의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일단 파브레가스가 세계적인 미드필더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그러나 문제는 수비력이었다.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는 제이미 캐러거는 “파브레가스는 환상적인 선수다. 그는 골을 만들거나 골을 넣을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수비를 할지 모른다. 또한, 그는 전술적인 지식 특히 수비적인 면에서 부족하다. 이것은 바르셀로나가 파브레가스를 첼시로 보낸 이유다”며 파브레가스의 아쉬운 수비력을 지적했다.

스페인 축구 전문가 길렘 발라그 역시 파브레가스의 수비력을 지적하며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들은 많은 훈련과 전술적인 요구를 받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오랜 시간 파브레가스를 설득하려했지만 완벽한 결과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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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지난 시즌 첼시는 강력한 수비를 갖추고 있었고, 상대적으로 파브레가스에게 수비 부담이 적었다. 이에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했고, 지난 시즌 2886분을 뛰면서 3골 18도움, 90분당 3번의 찬스를 만들었다. 또한, 85.2%의 패스성공률을 보였고, 상대 진영에서 패스 정확도는 무려 77%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다르다. 첼시의 수비가 흔들리면서 파브레가스 역시 수비 부담이 늘어나고 있고, 덩달아 파브레가스도 부진에 빠졌다. 90분 당 찬스를 만드는 능력은 1.3개로 현격히 줄어들었고, 상대 진영에서 패스 정확도도 69.9%으로 떨어졌다.

결과적으로 파브레가스 부진의 원인은 수비력이었다. 또한, 후반기에 급격히 경기력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스카이 스포츠’는 “파브레가스는 항상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경기력이 떨어졌다. 해법은 무리뉴 감독에게 있고, 도전에 직면했다. 아마도 수비형 미드필더 두 명을 투입하는 전술로 바꾸는 것도 답이 될 수 있고, 파브레가스는 좀 더 공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후반기에 들어서면 급격히 떨어지는 경기력과 꾸준히 약점으로 지적받아 온 수비력. 결국 이것이 파브레가스의 발목을 잡고 있고, 첼시가 강팀과의 경기에서 중원이 밀리는 이유였다.

사진=게티 이미지, 스카이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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