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 4안타 4타점' 롯데 3연승, KIA에 1G차 접근

[OSEN=광주, 이선호 기자]5위 경쟁에 뛰어든 롯데가 파죽의 3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11안타를 날리며 찬스마다 집중력을 보여준 타선과 계투책을 앞세워 7-5로 승리했다. 롯데는 최근 3연승을 거두며 6위 KIA에 1경기차로 접근했다.

롯데는 1회부터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선두 손아섭이 중견수 옆 2루타로 기회를 만들자 보내기 번트에 이어 정훈의 내야땅볼로 홈에 불러들였다. 3회에서는 문규현의 좌익수 옆 2루타, 손아섭이 3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고 이어 1사후 정훈이 우중간 3루타를 터트려 두 명의 주자를 불렀다. 정훈은 아두치의 내야땅볼로 홈을 밟아 4-0으로 달아났다.

롯데 선발 배장호에게 밀리던 KIA는 4회말 박준태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1사후 브렛 필이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날려 한 점을 추격했다. 5회에서는 선두 이홍구의 시즌 12호 좌월솔로포에 이어 대타 오준혁, 이호신의 안타와 사구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 3-4까지 추격했다.

롯데는 곧바로 달아났다. 6회초 1사후 문규현이 좌중간 3루타를 날리자 손아섭이 밀어쳐 좌월투런아치를 그려 6-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IA도 7회말 공격에서 2사후 박준태 내야안타, 김주찬의 2루타에 이어 필이 좌전 2타점 적시타로 다시 5-6까지 따라붙었다.

결정타는 9회초 나왔다. 정훈이 심동섭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트려 승기를 잡았다. 정훈은 2루타가 빠진 4안타 4타점을 수확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 노릇을 했다. 손아섭도 홈런 포함 2안타를 날렸고 9번 문규현도 2루타와 3루타를 터트리는 등 타선을 이끌었다.

롯데 마운드가 KIA 후속 공격을 막았다. 롯데 배장호는 5회 2사까지 5피안타 3실점으로 막았으나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놓고 강판해 선발승을 낚지 못했다. 김승회가 바통을 이어 6회까지 잘 막았지만 7회 2사후 2실점했다. 이성민은 승계주자 2명을 홈인시켰지만 8회는 무실점을 호투했다. 정대현이 9회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시즌 3세이브.

KIA 선발 스틴슨은 6회까지 장단 9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6실점, 시즌 9패째를 당했다. 7회 김광수에 이어 8회 심동섭이 등장했으나 9회초 쐐기포를 맞고 승기를 내주었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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