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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프로야구- 케이티, '팽팽 투수전' 끝에 LG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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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프로 야구 케이티 위즈 장성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헨리 소사와 저스틴 저마노의 불꽃 튀는 투수전으로 시작한 경기의 마지막에 케이티 위즈가 웃었다.

케이티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방문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3-1로 꺾었다.

케이티는 2연패를 끊고 44승 77패를 만들었다. 4연패를 당한 9위 LG는 52승 1무 69패가 돼 10위 케이티와 8경기 차로 좁혀졌다.

선취점은 LG가 냈다. 1회말 1사 후 이진영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와 박용택의 적시타로 가볍게 1점을 뽑았다.

두 팀은 이후 6회까지 0의 행진을 벌였다.

케이티 선발투수 저마노는 2, 3, 4, 6회에 꾸준히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특유의 맞혀 잡는 투구로 LG 타선을 요리했다.

LG의 소사는 1회초 1사 1, 2루를 삼진과 내야 땅볼로 넘긴 이후 3회 1안타를 맞았을 뿐 무난하게 초반을 처리했다.

3회초 1사부터는 11타자 연속 범타 처리를 하며 더욱 기세를 끌어올렸고, 특히 5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는 괴력을 발휘했다.

소사에게 눌려 있던 케이티는 7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첫 타자 앤디 마르테가 단타성 타구를 날리고도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2루를 밟고 김상현의 외야 뜬공 때 3루까지 나가자 장성우가 우전 동점 적시타를 쐈다.

9회초에는 마침내 리드를 잡았다.

역시 첫 타자 마르테가 좌전 안타로 나갔고, 대타 신명철의 희생번트와 김상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장성우가 이번엔 역전을 이루는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선 박기혁이 그라운드에 튕겨 펜스를 넘어가는 1타점 인정 2루타로 승기를 굳혔다.

케이티 네 번째 투수 대졸 신인 조무근은 9회 1사 2루에 등판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개인 1호 세이브(7승 3패)를 올렸다.

소사는 이날 삼진 11개를 솎아내 자신의 한국 무대 최다 타이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 이진영도 사이클링 히트에서 홈런이 빠진 5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역대 17번째 300 2루타를 달성했으나 역시 고개를 숙여야 했다.

특히 9회말 2사 1, 2루에서 당겨친 타구가 우측 폴을 살짝 벗어나면서 끝내기포와 사이클링 히트를 모두 놓쳤고, 결국 삼진으로 경기를 마치고 말았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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