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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北, 한·중 정상회담 朴 발언 비난 "궤변 늘어놓았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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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노컷뉴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북한은 3일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도발 사태' 등에 대해 언급한 데 대해 궤변을 늘어놓았다고 반발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 "최근 해외 행각에 나선 남조선 집권자가 우리를 심히 모욕하는 극히 무엄하고 초보적인 정치적 지각도 없는 궤변을 늘어놓았다"고 비난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지금 온 겨레는 최근 북남사이에 조성됐던 일촉즉발의 무력충돌위기가 수습된데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하면서 북남고위급 긴급접촉에서 합의된 공동보도문이 성실히 이행돼 관계개선과 조선반도(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환경이 마련되기를 한결같이 바라고있다"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그러나 "아래급에서 이러저러한 온당치 못한 발언들이 튀여나오고 있는 것도 문제이지만, 집권자까지 북남합의정신에 저촉되고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무책임한 발언들을 서슴없이한 것은 당면한 북남관계일정마저 가늠할수 없게 하는 매우 심각한 사태"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집권자가 초보적인 정치적 안목이 있다면 이런 예민한 시기에 관계개선의 판을 깰수 있는 언동을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며 "조선반도평화를 지키는 힘은 그 어떤 외부세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똑똑히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박대통령을 비난하면서도 낮은 수준인 조평통 대변인의 대답이라는 형식을 빌려 여전히 관계개선의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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