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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치킨집 담배 사건` 일파만파···폐점 위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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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해당 매장 주방에서 아르바이트생 2명이 담배를 피우며 치킨을 조리하고 있다. 이들은 사진을 찍고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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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치킨집에서 일하던 아르바이트 2명이 주방 조리대에서 담배를 피우며 치킨을 만드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다.

경기도 파주 한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일하던 남자 아르바이트생 2명은 담배를 피우며 치킨을 만드는 모습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들은 인증 사진을 올리며 "내 가족이 먹는다 생각하고 만드는 깨끗한 치킨^^"이라고 표현했다.

장난삼아 올린 사진과 글은 순식간에 SNS상에 퍼졌다. 다수의 네티즌은 "저런 치킨을 어떻게 먹느냐"며 경악했다. 사진 속 이들은 담배뿐 아니라 앞치마나 주방모자도 쓰지 않았다. 해당 게시물이 일파만파 퍼지자 사진 속 한 아르바이트생은 "사장님이 없는 사이에 몰래 장난친 것"이라며 "현재 사진 속 2명 모두 그만둔 상태고 사장님은 폐점 위기로 난처하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해당 사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사진 속) 저 치킨이 어딘가로 배달됐을까 무섭다"며 "해당 사건을 관할 시청 민원창구에 제보했다"고 말했다.

파주시청 위생과 담당자는 "현장조사 이후 해당 매장에 대한 행정처분이 결정날 것"이라며 "사진 속 장면처럼 실제로 비위생적인 식품(치킨)이 소비자들에게 유통됐는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제가 된 치킨 매장의 본사가 가맹점주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는 소식이 퍼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본사 측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당 매장 점주에 대해 법적인 소송을 걸 계획은 없다"면서 "앞으로 해당 매장 운영 방침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인해 타 가맹점주들이 피해받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콘텐츠큐레이션팀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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